어제 원래 약속이 종로였다가
압구정으로 바뀌면서 중간에 시간이 좀 남아 江河님이 운영하시는 샤브미에 갔습니다.
일전에 다녀온 적이 있지만 사실 모르는 분의 가게라면 몰라도
같은 블로거이면서 아는 분의 가게에 가서 맛을 평한다는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글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
어제 괜찮다고 하셔서 앞으로는 편견없이 글 올리기는 하겠습니다만
행여 강하님께는 조금 꺼름칙할수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양해해 주시기바랍니다...^^;;

 

어젠 이 다음에 약속이 있어서 간단하게 먹기위해 들렀습니다.

 

아래 위의 것이 세트로 청량고추 냉샤브입니다.
이건 식사라기 보다는 안주용입니다.

물에 데쳐서 차게 식혀 얼음위에 레몬 슬라이스를 깔고 그 위에 데쳐낸 고기를 깔아 차게 유지시키고,
간장소스 베이스에 치커리, 할라피뇨 스타일의 청양고추지, 무지 매운 청양고추와 야채를 샐러드 형식으로 냅니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아주 일품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단점이 너무 맵다는 겁니다.
눈물이 날 정도더군요.
게다가 저 고추의 반도 다 못먹었습니다.
그럼 저거 버려야 할텐데...싶더군요.

차라리 고추의 양을 반으로 줄이시고
주문을 받을때 매운걸 많이 좋아하냐고 물어보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이 좋아한다고 하면 좀 더 드리면 되겠죠? ^^



같이 마셔준 와인...
칠레산 까르네 쇼비뇽인 Pucara입니다.
뿌까라정도로 읽으면 되겠죠? ^^;;

적당히 밸런스가 잡혀있으면서 8~9정도 수준의 드라이함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끝맛이 너무 드라이하지 않고
뭐랄까...손때가 덜 묻은 맛이랄까요? ^^;;
암튼 고기와 참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이거 가격 오픈한다고 뭐라 하시지 않으시겠죠? ^^;;

겨우 만2천원입니다.
동 와인을 모 백화점에서는 삼만원대에 판다고 하네요.
꺼꾸로죠?
이곳에서 판매되는 와인은 수입사에서 다이렉트로 받으시고
노마진(제가 생각해서...^^)에 거의 서비스 차원으로 판매하시는 것 같더군요.

제가 보기엔 청양고추 샤브샤브와 이 와인 두병을 세명이서 먹어도
강남에서는 최고 저렴하게 기분내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이 외에도 와인이 참 저렴합니다.
저렴=low quality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어제 이거 한병 서비스로 주신 강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뭐...절대 서비스로 주셔서 맛있었다고 하는 거 아니에요~ ^.^

아참...
위치는 강남 교보생명 빌딩 바로 뒷골목 3층에 있습니다.
 

자세한 가격과 메뉴는 이곳을 참고하세요~
http://blog.dreamwiz.com/media/index.asp?uid=tahi&folder=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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