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샤브미에겐 매우 의미있는 날이었다.

샤브미는 교보타워 뒤의 오피스타운에 위치하다 보니, 주말에는 아주 곤혹스럽다.
특히나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토요일이면 26층의 거대한 교보타워는 空洞현상에 빠지게 되고,
이는 요식업계에는 거의 포탄을 맞은 테러수준이 된다.
특근을 하러 출근한 몇몇 고객외에는 하루종일 손님이 거의 없다.
자연 매출은 뚝 떨어지고...

손님이 거의 없는 식당에서 하루종일 거의 아무 움직임없이 서있는 것도 고문이 아닐 수 없다. 

그러던 것이 지지난 주 토요일에 손님이 좀 몰리는 듯 하더니,
지난 토요일에는 토요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평균적인 평일 매출을 2배정도 상회한 것이다.

특히 의미를 갖는 것은 교보타워의 손님이 거의 없고, 내 지인들이 전혀 없는
순수한 외부 손님만으로 매출을 올렸다는 것.

그동안 인터넷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특히, FRIDAY 잡지에 게재된 것이 효과를 보는듯 하다.
거의 젊은 아베끄 손님들이 전화로 위치를 물어물어 찾아오는 것이
그렇게 고맙고 즐겁고 신기할 수가 없다.

이제 교보타워의 영향권에서 벗어남을 느낀다는 것.
이것이 샤브미에겐 커다란 기쁨이다.

이제 어떻게 이 현상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는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면 안되는데...

고민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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