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고양이 아니지..??
나의 폴더/꼬맹이 2007. 12. 2. 13:24 |서점에 갔다가 눈에 띈 책 하나.
그래... 이게 꼬맹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다.
안그래도 어떻게 하면 꼬맹이와 의사소통이 조금이라도 잘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았는데...
그런데, 이 책을 보다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뭔가 헷갈리는 부분도 많다.
고양이는 눈을 마주치는걸 싫어한다고 적혀있는데,
다른 곳을 보고있으면 머리를 아예 코 밑에 들이대며 자기좀 바라보라고 아우성이다.
또, 고양이는 배 만지는걸 싫어한다는데, 얘는 만져달라고 발라당을 잘 한다.
심지어 잘 때도 이런 자세를 좋아하는데,
자기가 마치 사람인 양, 베게를 베듯 목을 걸치고 자는걸 좋아한다.
뭐.. 이런 식인데,
아예 만세를 부르기도 한다.
호기심을 보이지 않으면 고양이가 아니라는건 얘도 마찬가지다.
인쇄용지가 나오는게 신기한지 잔뜩 웅크린 채 종이가 나오는 틈새를 바라보는데,
에~코~~
강한 호기심은 순발력마저 둔화시켜 피하지도 못한다.
식구가 외출을 할라치면 낌새를 채고 이렇게 현관에서 미리 대기를 한다.
근데... 너 또 어느 구석을 뒤지고 다녔길래 앞발이 그리 시커머냐?? 세족 좀 하지...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것을 접하면 꼭 가서 확인을 하면서도,
조심성이 많은건지 겁이 많은건지 절대 입에 대는 법이 없다.
빙빙 돌며 눈으로 충분히 확인을 한 후, 앞발로 슬며시 툭툭 건드려 보고, 다음에 코로 또 확인을 한다.
그러고도 여간해서는 입에 물지를 않는다.
심지어는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어류를 줘도 냄새만 맡을 뿐 쉽사리 먹질 않는다.
꼬맹이가 태어난 병원에 가서 이 녀석의 행동습성을 이야기하니, 다른 고양이와는 좀 다른 것 같다는데,
이꼬맹~~ 너.. 고양이 아니지? 무늬만 고양이지??
대체 네 정체가 뭐냐???
그래서... 내 행동이 뜳으셔???
밝힐 수 없으니 배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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