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 인수준비를 하면서 인수주체를 생각하다 보니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법인명의로 인수를 하는게 날 것 같았다.

무엇보다 나 혼자 개인이 인수하기에는 자금력이 문제가 되는데, 자금확보 측면에서도 법인이 용이할거 같다.
또 지금 갖고 있는 법인의 인력을 활용할 수가 있으니, 이래저래 그게 효율적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법인명의 인수를 추진하며 이리저리 자문을 구하다보니 기존의 법인 보다는 새로 법인을 만드는 것이
더 나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호프집을 운영하기 위해 법인을 만든다는 것이, 어찌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맞는 - 배보다 배꼽이 더 큰거 같지만,
꿈은 크게 가지랬다고, 혹시라도 앞으로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겨냥한다면,
요식업을 위한 법인을 만드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다보니, 적절한 시점에 샤브미도 법인으로 흡수하여 체인점화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그래서 법인을 하나 만드는데, 회사명을 뭐라 해야 하나...  이게 또 머리 쓸 일이다.    

이왕 음식과 관련된 법인이니, 이름만 들어도 음식과 관련된 회사라는 느낌을 줘야 하는데...
별의 별 이름을 다 떠 올리다 생각이 미친 것이 [씽크푸드].    말 그대로 이제는 음식생각이나 하자.
그래서 법인명은 [주식회사 씽크푸드]가 됐다.


다음은 호프집 상호.

보통 인터넷에서 브랜드 네이밍을 하는 업체에 용역을 주면, 기본이 50만원에서 100만원이다.
마음에 안들 때 어떤 식으로 후속조치를 취해 주는가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하지만, 이것도 작은 중소기업이나 개인 프리랜서의 경우고,
제대로 한다는 전문가에게 맡기면,  500만원 정도를 요구한다.
거기에 로고를 포함한 B.I 까지 포함되면 천만원은 기본이다.

이름 짓는데 오백만원이라...   내가 지금 그럴 형편이 아니지...

ZEX,  Cozen, FRESTE, Varzen, Hope & Hof 등...   
근 1주일 이상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이름을 생각할 정도로 온종일 상호 생각만 하고 다녔다.

그러다, 인테리어 협의를 하는 도중, 인테리어 사장이, 맥주집 뉘앙스를 풍기는 것도 좋지만,
감성적인 이름은 어떠냐며  naked tree 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벌거벗은 나무라...  한자로 하면 裸木(나목)이 되는데,
[裸木]은 70년대 학교 앞이나, 동네 골목의 경양식집이 떠오르긴 하지만
간판에  naked tree 라고 디자인만 잘 하면 운치가 있을거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인테리어에 자작나무가 들어가니 인테리어 이미지와도 맞출 수 있을거 같고,
또 벽면에 나무그림이나 사진을 mono tone 으로 잘만 꾸미면 매치도 잘 될거 같고...

생각이 여기에 미치다보니, 마케팅 측면에서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을거 같다.
예를들어, 특정한 날에 [Naked Event] 라고 하여, 발가벗고 준다는 식의 대폭할인행사를 할 수도 있고,
[네이키드 특선안주]라 하여 발가벗긴 이미지를 살린 [속가슴살 치킨요리]를 만들 수도 있을거 같고...     


생각이 안 날 때는 어거지로 시간만 질질 끌지 말고,
대안이 없으면 신속하게 결정하고 스스로 세뇌를 시켜 확신을 갖자는게 내 방식이다. 

이렇게 상호를 정하고 지금은 디자인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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