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골프 중계를 통해 말로만 듣던 Pebble Beach와, Pebble Beach를 둘러싼 17 Miles Drive.

17 Miles Drive를 돌아보려면 입장료를 내는 몇 군데 유료 게이트 중 하나를 통해 들어가야 하는데, 코스를 돌다 길을 잘못 들어

게이트를 빠져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다시 내야하기 때문에 그럴 경우를 대비해 통행료 티켓을 잘 보관해야 한다.

또한 17 Miles Drive는 오후 7시까지만 통행이 허용되므로, 너무 늦으면 17 Miles Drive를 다 돌아볼 수 없음을 명심.

 

 

 

바다와 백사장과 골프장이 함께 하는 곳.

 

 

 

포말(泡沫)을 일으키며 밀려드는 파도가 낭만적이다.

 

 

 

애완견과 함께 백사장을 조깅하러 나온 여인은 저 집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을까..?

 

 

 

거실 창 밖이 그린.  정말 환상적인데, 벙커 샷이 생크나면 유리창이 온전할까..?

골프 마니아에겐 환타스틱하지만, 골프에 무관심한 사람에겐 유리창과 먼지 등으로 불안하기도 하겠다.

하긴.. 골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저런 곳에 집을 소유할 이유가 없구나..^^

 

 

 

이건 도로까지 연결된 황당하게 스케일 큰 벙커인지, 안쪽 가옥으로 진입을 위한 비포장도로인지 구분이 안 된다.

 

 

 

17 Miles Drive의 마스코트들.

갈매기는 분명한데, 오른쪽 저 녀석의 이름은 뭔지...  생김새는 흡사 다람쥐같지만 무늬로 보아 절대 다람쥐는 아니고..

 

 

 

이 녀석들은 얼마나 관광객에게 익숙한지 도망은 커녕 아주 의젓하게 포즈까지 취할 줄 안다.

 

 

 

 

 

유령 나무라.. 표현이 재밌지 않은가..

 

 

얼만 오랫동안 바닷바람을 맞았는지 모든 나무들이 육지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물개의 형상과 흡사한 왼쪽의 나무 그루터기.

 

 

 

나무의 모습이 넘어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듯 애처롭게 느껴진다.

저 모습을 보면서 가게 오픈행사시 사용하는 에어 막대튜브가 떠올랐다.

 

 

17 Miles Drive에는 18곳의 테마별 View Point가 있는데, View Point 모두를 제대로 즐기고 음미하려면 아마 네 시간은 족히 필요할 거 같다.

우린 시간에 쫒겨 모두를 제대로 보지는 못 하고 1시간 반에 걸쳐 몇 군데만 걸어서 돌아봤지만, 그래도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엔 충분하다.

제대로 보지 못한 곳은 다음 기회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Pacific Coast Highway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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