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재원이는 San Francisco가 처음인 반면, 지연이와 나는 이번 San Francisco 방문이 두번 째다.

하지만, 내가 대략 18년 전 출장길에 잠시 짬을 내어 잠깐 들러본 것과 달리 지연이는 작년인가 재작년 혼자 며칠

San Francisco를 둘러봤으니 우리 중에는 이 곳에 대해 그래도 가장 잘 아는 편이다.

 

그런 지연이가 우리를 이끈 곳.

 

 

Mission Dolores Park.

 

후후~ 지연이 답다.

틈나는 대로 Mahattan내의 공원을 두루 섭렵할 정도로 유난히도 공원을 좋아하는 지연이.

쇼핑가 보다 공원을 좋아하는 이런 지연이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경제력이 부족한 아빠를 둔 딸이 스트레스 안 받고 세상을 편히 살기 위해 일찌감치 체념하며 터득한 삶의 지혜일지도..^^#

 

어찌됐든, Central Park을 비롯해, Washington Square Park, City Hall Park, Union Square Park 등, 뉴욕의 많은 공원에 이어,

San Francisco에서의 첫 공식일정(?)이 된  Mission Dolores Park의 모습에서 미국 공원들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 

 

 

먼저, 공원의 경계가 없다. 출입구는 물론, 담 等 거리 혹은 주택가와 공원을 구분짓는 것이 없다.

그냥 도로 옆, 집 옆이 공원이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진출입이 가능하다.  

 

 

[잔디에 들어가지 마시오] 혹은 [출입금지], 또 우리가 자주 보는 [잔디보호] 등의 행동에 대한 제한을 두는 팻말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공원은 모두가 맘 편히 즐기는 곳이라는,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이라는 의미인가 보다. 

 

 

우리 개념으로는 [개념 없는 행동]이라고 힐끔거릴 수 있는 상의 탈의도 여기서는 자연스런 일광욕일 뿐이다.

 

 

파라솔 치고, 멍석 깔고, 웃통 벗는 건 물론, 심지어는 수영복 패션까지.. 이들에게 공원은 유원지다.

   

 

게다가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까지.

 

 

이런 모습들이 부러운 동양의 구경꾼들.

 

 

Mission Dolores Park의 느긋한 분위기를 부러워하며 다음 행선지로의 이동을 위해 길가로 내려오니, 긴 줄이 있다.

 

 

영화관이네...  어라~ @>@..  얘네들은 아직도 영화를 보기 위해 길에서 줄을 서나..?

 

때때로 이해 안되는 모습들이 나를 의아하게 만드는 곳이 미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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