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않는 가까움의 존재
보고 듣고 느끼고/렌즈가 보는 세상 2011. 3. 8. 15:17 |자동차 side mirror 하단에는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다고 적혀 있다.
내 차 바로 옆 가까이에서 따라오는 자동차는
거울을 통한 시야에 안들어 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사람도, 행복도 그렇지않을까..
때로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둘러봐도 아무도 없이 혼자인거 같은 허전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땐 다시 한번 내 뒤를 돌아보자. 누군가 가까운 곳, 바로 내 등 뒤에서
묵묵히 나를 따르며 지켜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너무 가까워 미처 보이지 않았을 뿐..
사이드 미러를 통해 멀리 따라오는 차들만을 바라보고 대응하듯,
우리도 멀리 있는 사람만을 바라보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정작 내 바로 가까이에 누군가가 있음에도 말이다.
늘 곁에 있었기에 그 자리에 있는걸 의식도 못했던 사람,
늘 곁에 있었기에 그 자리가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사람.
그리고, 그게 행복이라고 조차 느끼지 못했던,
그 보이지않는 가까움의 존재를 소중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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