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수많은 사람들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게 된다.
그 사람들 중에는 쉬 잊혀지는 사람도 있고, 오랫동안 함께 정을 나누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사람의 정이라는게 만난 기간이 문제가 되는건 아닌 모양이다.
오래 알고 지내는 사람 중에서도 그저 그렇게 지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뒤늦게 짧은 만남이었지만 오래 함께 하고픈 사람도 있다.



 
시그너스동호회에서 연을 맺은 친구들.

동호회를 만든 나부터, 지금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동호회 활동을 접었지만,
100명이 넘게 드나들었던 회원들 중에 잊은 채 지내고 싶지않은 사람들이 몇차례 모이다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레 친목모임이 되어 버렸다.
 
매월 한번씩 틈나는 사람끼리 편하게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격의없이 나누는 모임.
매월 번째 요일에 만나 세월을 노래하자는 의미로 세월을 사랑하는 모임 歲月愛가 되었다.

9월 세월애는 지난 주에 모여야 했으나, 추석연휴로 인해 1주일 늦춰 어제 모임이 있었다.
연휴 후라 참석이 어려운 멤버들이 많았는데, 일본에서 잠시 귀국하여 일부러 출국을 늦춰 참석한 이글과
가까운 마음과 달리 개인사정으로 그동안 참석치 못했던 티거의 참석으로 분위기는 한가위였다.

 
우측부터, 백로, 이글, 판다, 강하, 해탈, 티거, 재벌, 그리고 재벌의 귀여운 딸 의영이.

그러고보니 왼쪽라인은 시그너스동호회에서 공포의 매치업으로 불리던 [덤앤더머] 멤버다.
덤앤더머..  저 멤버에 낑기면 거의 실신 내지는 죽음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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