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삼성생명 동기들
나의 폴더/사람 사람들 2010. 4. 20. 23:28 |지난 주 오랜만에 삼성생명 ROTC 동기들을 만났다.
개별적으로 몇 명은 만나기도 했지만, 동기모임이라고 모인건 꽤나 오랜만이다.
동기가 30명 되지만 중도에 일찍 퇴사하여 연락이 안되는 친구들이 절반 이상이다.
그나마 꾸준히 연락이 닿는 동기 중에서도 사정상 못 나온 친구들을 제외하고 이날 모인 인원은 8명.
내 옆으로 구승서, 임종훈, 하상기, 김형구, 김우용, 강옥규, 권혁재.
- 상범이한테 내가 고마운게 하나 있어. 예전엔 신정 연휴가 3일이었잖아.
총무 때 밀린 일이 너무 많아 신정 연휴 때 고향에도 못 가고 특근을 하는데,
상범이한테 전화를 했더니 이틀 동안 나와서 특근하는데 같이 도와주더라고.
그때 정말 고맙더라...
> 근데, 연휴 끝나고 내가 네 후임으로 발령이 났잖니...
그러니 결국 내가 할 일 네가 끝까지 고생한거지... ㅎㅎㅎ...
신입사원 시절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끄집어내니 이야기가 끝도 없고,
"맞아.. 그런 일이 있었지... 야~ 너희들 기억력도 좋다.." 는 소리가 이 입 저 입에서 튀어나온다.
회사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그리고 건강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지다가,
동기모임을 좀 정례화 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오며, 다음 모임은 전역 30주년 기념모임으로
7/2 ~ 7/3일 1박2일로 망상에서 갖기로 했다.
동기모임은 회비가 없다. 경조사야 각자가 하면 되고,
모였을 때의 비용은 현직에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이 부담하기로 한 약속 때문이다.
그러니 남아있는 친구들이 잘 되길 기원해야만 한다.
몇 년은 회비없이 더 가겠지... *^^*
P.S : 내 복장을 보고,
권혁재 하는 말.
" 야~~ 상범이가 우리니까 만나주지, 얘는 저하고 10년 이상 차이 안나면 상대를 안하잖아..."
10년 이상 차이나면 안만나는게 아니라, 10년 이상 차이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지..
강옥규 하는 말.
"상범이가 우리 중에 제일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거 같아."
니들도 그렇게 살면 되잖아...
그렇게 보인다는건 좋은거겠지.
근데, 직원이 없을 때 직접 서빙하는건 아냐? 그거 할 수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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