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이글이 지난 주 까사미오를 찾아왔다.

"오랜만에 형님과 호돗하게 한잔 하고싶은데, 오늘 제가 쏠테니 가시죠.."

누가 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오랜만에 정담을 나눌 수 있다는게 좋아 와인을 한병 비운 후 자리를 옮겼다.

빈틈이 전혀 없어보이는 외모로 언뜻 다가가기 힘들게 느껴지지만
정을 나누는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속마음이 따뜻한 남자.

꼼꼼한 성격이지만 분위기에 어울려 크게 웃을줄 알고
그러면서도 결코 도를 넘지않는 행동이 이 남자의 매력이다.

이날 둘이 함께 한 시간은 매우 즐거웠는데,
둘다 과음을 하지않는 체질이라 맘먹고 놀았다면
아마 밤을 지새고도 남았을 것이다.


근데,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레파토리가 엄청 다양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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