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를 많이 올리는 이유]를 블로그에 올린 다음인 지난 주말,
외박을 나온 재원이에게 슬쩍 말했다.

'두산에 대한 기사 블로그에 올려놨다...'
올리긴 올리는데, (너는) 보긴 보냐 ??...  는 묵시적 질문이었던 것이다.

'아.. 다 보고 있지...'
재원이의 대답을 듣는 순간 , 괜히 나혼자 생각에 헛된 짓 한건 아니라는 위안이 된다.


월요일 밤에는 지연이가 한마디 한다.

'아빠 블로그 봤는데... 공연폴더 없다고 해서 아빠가 나 한테 애정이 없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핸들 안 맡기는건 두고두고 콤플레인 할거야.' 

집사람도 보고 웃었단다.


음...   다들 보고 있구만...

직접 마주보고 대화할 시간은 적어도,
이렇게 아빠가 생각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들이 나의 블로그를 찾는다는 것.
그것은 나의 생각이나 일상에 관심을 갖어준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들과 생각이 교류되는 나는 참 행복한 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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