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욕구가 있다.
누구보다도 일탈욕구가 큰 이들이지만, 그들에게는 꿈일 뿐이다.

그렇기때문에, 
규정된 복장, 규정된 틀을 잠시라도 흐트러트리고 싶은 욕구가 더 큰 시기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소룡도 되고 싶고, 김두한도 되고 싶고,
또, 영화에서 본 친구처럼 무리지어 다녀보고도 싶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자유는 그리 많지 않다.
몇 초간, 몇 번의 카메라 셔터소리를 들은 후,
그들은 다시 그들의 자리인 수험생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기에 이 순간만이라도 최대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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