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늘 피곤하다.

그들이 누리고 싶어하는 작은 자유도
밀려오는 졸음에 직면하면... 모든게 잠시 보류다.

아주 짧은 시간의 달콤함.
이제 잠시 후  수업시작의 벨이 울리면
그들은 결코 쉽지않은 그 달콤함의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


달콤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힘은 또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가장 신나는 것은 선생님 몰래 딴짓하기.

그것은 반항이 아니라
그 시절 누릴 수 있는 최대의 모험이다.
물론 실패했을 때의 압박도 각오해야 한다.
그렇기에 그들에겐 더 스릴만점의 도전이기도 하다.

피사체 몰래 찍는 것 만이 몰래카메라가 아니다.
선생님이 칠판에 판서를 하는 그 순간,
선생님 몰래 사진찍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