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이와 함께 한 2007 여름여행 13 - 실망만 남긴 남해 독일마을
돌아다니기/국내여행 2007. 8. 9. 08:03 |욕지도를 한바퀴 돌고, 4시반에 통영으로 나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좀 남는다.
그때 눈에 띈 것...

회 막 썰어 드린다...???
그래... 섬에서 밥 한끼 먹지못해 아쉬웠는데, 회맛이라도 보고 가자.
막 썰어주는 도다리와 멍게를 한 접시씩 먹고 나니 그래도 배가 뿌듯하다.
한 접시에 이만냥씩.
즉석에서 잡은 생선의 내장을 바다에 던져주니, 얘들이 난리가 났다.

내장이 물 속으로 가라앉기 전에 부리에 넣기위해 빠르게 움직인다.
참...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먹고살기 바쁘다.
통영으로 돌아와 부리나케 남해로 향했다.
60년대 나라 경제가 미약하여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로 가 젊음을 바쳐 일 하셨던 분들이
조국에서 노후를 보내기 위해 귀국하여 형성하였다는 [독일마을]이 보고싶어서다.
거제에서 남해로 향하는, 해안선을 옆으로한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좋다.
섬들이 바다에 둥둥 떠돌아 다닌다고 할만큼 섬이 많다.
이래서 多島海라고 하는구나...
절경에 정신을 못차리는데, 삼천포를 지나며 다리가 연달아 나온다.
삼천포대교 - 초양대교 - 늑도대교 - 창선대교. 우리나라엔 대교도 참으로 많다.
이렇게 이어지는 긴 다리를 거쳐 찾아간 남해 [독일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 45분 가량.
바다를 바라보며 언덕에 형성된 독일마을은 이름 그대로 이국적인 형태를 띄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8시 전이면 대부분 집들이 저녁을 먹고난 후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시간임에도, 불이 꺼진 집들이 많다.
이상하다... 왜 이리 조용하지...
그리고 불이 켜진 집들도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그러고보니 집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도 왠지 안정감이 없어보여 살펴보니 외지 차량이 많다.
그렇구나...
이미 이곳에는 독일에서 돌아오신 분들은 별로 살지않는거 같았다.
그분들은 어디론가 떠나고, 대부분의 집들은 펜션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도 생계의 수단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어째 마음이 씁쓸하다.
다같이 모여 지난 날들을 함께 추억하며 여생을 보내고자 집촌을 이뤘던 분들이 다시 뿔뿔이 흩어졌다는 생각이 시리다.
그리고, 한 건물에 붙어있는 어느 대학교의 [청소년 하계 독일어캠프] 포스터가 왠지 나를 실소케 한다.
그때 눈에 띈 것...
회 막 썰어 드린다...???
그래... 섬에서 밥 한끼 먹지못해 아쉬웠는데, 회맛이라도 보고 가자.
막 썰어주는 도다리와 멍게를 한 접시씩 먹고 나니 그래도 배가 뿌듯하다.
한 접시에 이만냥씩.
즉석에서 잡은 생선의 내장을 바다에 던져주니, 얘들이 난리가 났다.
내장이 물 속으로 가라앉기 전에 부리에 넣기위해 빠르게 움직인다.
참...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먹고살기 바쁘다.
통영으로 돌아와 부리나케 남해로 향했다.
60년대 나라 경제가 미약하여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로 가 젊음을 바쳐 일 하셨던 분들이
조국에서 노후를 보내기 위해 귀국하여 형성하였다는 [독일마을]이 보고싶어서다.
거제에서 남해로 향하는, 해안선을 옆으로한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좋다.
섬들이 바다에 둥둥 떠돌아 다닌다고 할만큼 섬이 많다.
이래서 多島海라고 하는구나...
절경에 정신을 못차리는데, 삼천포를 지나며 다리가 연달아 나온다.
삼천포대교 - 초양대교 - 늑도대교 - 창선대교. 우리나라엔 대교도 참으로 많다.
이렇게 이어지는 긴 다리를 거쳐 찾아간 남해 [독일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 45분 가량.
바다를 바라보며 언덕에 형성된 독일마을은 이름 그대로 이국적인 형태를 띄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8시 전이면 대부분 집들이 저녁을 먹고난 후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시간임에도, 불이 꺼진 집들이 많다.
이상하다... 왜 이리 조용하지...
그리고 불이 켜진 집들도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그러고보니 집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도 왠지 안정감이 없어보여 살펴보니 외지 차량이 많다.
그렇구나...
이미 이곳에는 독일에서 돌아오신 분들은 별로 살지않는거 같았다.
그분들은 어디론가 떠나고, 대부분의 집들은 펜션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도 생계의 수단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어째 마음이 씁쓸하다.
다같이 모여 지난 날들을 함께 추억하며 여생을 보내고자 집촌을 이뤘던 분들이 다시 뿔뿔이 흩어졌다는 생각이 시리다.
그리고, 한 건물에 붙어있는 어느 대학교의 [청소년 하계 독일어캠프] 포스터가 왠지 나를 실소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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