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따공항에서 신쥬쿠까지 들어가는 방법은 택시 빼고 몇가지가 있다.
케이세이센 보통이나 특급, 혹은, 케이세이센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닛뽀리에서 전철을 갈아타는 방법,
JR 나리따 익스프레스나 리무진버스를 타고 바로 가는 방법.

돈이 문제다.  
케이세이센 보통이나 특급은 1000엔, 케이세이센 스카이라이너는 1920엔, 갈아타는 전철값 160엔.
JR 나리따 익스프레스는 3110엔, 리무진버스는 3000엔.

갈아타는 시간까지 포함하더라도, 케이세이센 보통을 제외하고는 1시간 20분~30분 정도로 비슷하다.
1000엔 이상짜리는 좌석이 정해져 있다는 이점이 있는데,
싼 것도 어차피 공항이 종점이니 앉아가는데 별 지장은 없다.

그렇더라도 간만의 부부나들이인데, 나중에 굶더라도 초장에 기죽을 필요는 없지.
그래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기로.

신쥬쿠역에서 내려 사방을 둘러보니, 이건 완전히 시골사람 서울 올라온 격이다.
왠놈의 지하가 이다지도 넓으냐...  지하가 완전 광장이다.
방향감각을 찾기위해 일단 지상으로 올라가자.

어찌어찌 해서 숙소인 신쥬쿠워싱톤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나니 4시.
동호회원인 이글님을 만나기로한 6시 30분까지 신쥬쿠를 돌아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요도바시 카메라 전문매장.
몇년전만 해도 아키하바라가 카메라의 메카로 꼽혔지만, 이제는 요도바시가 명실공히 카메라의 메카다.




일본만 오면 꼭 몇번은 들르게 되는 회전초밥집.
유리창 넘어 슬쩍 들여다보니, 돌아가는 초밥이 구미를 당긴다.


5년만에 들른 일본은 별로 변한게 없는듯도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변한게 또 많다.



가라오케가 엄청 많아진게 변화 중의 하나다.

결국 우리의 노래방인데, 이게 우리나라와는 규모면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우리의 노래방은 건물의 지하층이나, 3층정도 위치를 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일본은, 적어도 신쥬쿠는 1층에 위치한 가라오케가 많다.
그것도 접수를 받는 데스크가 대로변에 오픈되어 있으며 규모도 제법 커보인다.

저 사진의 가라오케 광고면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노래방 중에 옥탑광고를 하는 곳은 못 본거 같은데...




서울의 강남 한복판과 같은 신쥬쿠의 중심에도 이런 가게가 있구나...
빗자루, 바닥 닦는 브러쉬, 걸레 등이 재밌다.


오늘은 일단 간단하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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