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8  전체:200,005  개설일:2005.05.11


문득 문패를 보니 이렇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세돌이 지났구나...

 

총 게시글 : 1685 개 (하루평균 1 개)
총 방문자 : 200005 명 (하루평균 181 명)
총 덧글수 : 14668 개 (하루평균 13 개)

자동생성되는 관리에 나타난 집계.

예전에는 방문자 수가 리얼타임 터치 수로 집계가 되어,
같은 날 같은 사람이 다섯번을 방문하면 다섯명으로 집계가 됐었다.
언제부턴가는 동일인의 방문은 하루에 한번만 집계되도록 프로그램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니 사실 하루평균 181명은 허수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덧글도 방문하신 분들의 덧글에 내가 댓글을 달아놓은 것이 얼추 절반일테니,
하루평균 덧글수도 반으로 보면 될거 같다.

고무되는 것은 게시글이 하루평균 1.5개라는 것.
하루 한건 이상 글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용두사미가 되지않은거 같아 다행이다. 
작심삼일이라 하는데, 삼년을 끌고 왔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블로그를 이렇게 끌고올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배려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다른 사이트에서 개량된 블로그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
네이버에서 [블로그 시즌 2]를 내보이고, 파란도 리뉴얼 작업을 마쳤고, 다음도 그렇고,
또 싸이월드도 기존의 미니홈피 기능에 블로그 기능을 첨가한 [싸이월드 블로그]를 선보이고 있다.

기능만을 놓고 본다면 새로운 곳으로 이사가고 싶은 충동도 느껴진다.
구형아파트에서 인텔리전트 주상복합 아파트로 옮기고 싶은 욕구랄까...

하지만, 엄두가 안난다.
이 많은 이사짐을 옮기는 것도 문제지만, 
옮긴다한들, 모든 글에는 그 글을 올릴 시점의 감정이 함께 버무려지면서 글의 맛도 맛깔스럽게 나는 법인데,
옮겨진 글들은 시제가 맞지않아 내용과 의미가 많이 달라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보다도 이사를 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버릴 수 없는 이웃 때문이다.

각 사이트별 블로그는 각기 나름대로의 색깔이 있다.
네이버는 테마에 대한 전문적 블로그가 많다.  각 분야에 대한 매니아층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글을 올린다.
네이버가 초기에 지향했던 지식IN 의 영향도 받지않았을까 싶다.   
싸이월드는 다들 인지하다시피 젊은 층이 절대적이고...

드림위즈 블로그의 특징은, 블로거들의 보편적인 성향이 따뜻하다는 것이다.
년령층도 30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비교적 폭넓게 구성되어 있는거 같은데,
특히 40대 이상이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또 하나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어느 다른 블로그보다 덧글로 보여주는 훈훈함이 진하다는 것.
그래서 처음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도 어색하지않게 정착을 해나갈 수 있다.  


위에 구형아파트에 비교를 했는데, 사실 나에게 드림위즈 블로그는 전원주택과 같은 푸근함을 준다.
내가 이런 넉넉함을 갖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보여주시는 관심과 배려, 그리고 성원이 너무 고맙다.


그래서... 나 그냥 여기서 不老具하며 살란다...

얼굴도 몰랐던 제게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분께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다들 행복하시고, 즐거운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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