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 2007년이 아쉬운 것
뻔한? fun한!!/궁시렁 궁시렁 2008. 1. 4. 07:35 |한 해를 마무리한다고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족감보다 아쉬움이 클거 같다.
혹시... 나만 그런가...???
2007년 내게 가장 아쉬운 것은 샤브미를 접은 것이다.
생각이 많을수록 아쉬움이 쌓이고, 그러다보면 결단만 늦어질 뿐이라 생각하여
1주일만에 전격적으로 문을 닫았지만, 그렇다고 마음 속에 여운이 왜 없겠는가...
대신 몰두한 까사미오가 잘 되고, 샤브미의 폐업은 잘 선택한 결정이었지만, 손익의 문제를 떠나 연민이 남는다.
직장을 그만두고 처음 몰입했던 [첫사랑]이어서 그런가보다.
나눔티앤씨에 동참해 전혀 생소했던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된 것은 2007년 나의 색다른 경험이다.
그 외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특별함보다는 평범한 일상의 흐름이라 생각되어 issue라고 할 것까진 없고...
해마다 연말이면 반복되며 겪는 감정.
매년 새로운 사람을 알게되는 반면, 알게모르게 잊혀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늘 마음 한편을 시리게 한다.
더구나 내게 잊혀지는 사람은 내가 잊고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며 잊혀진다는게 문제다.
주소록을 검색하다보면 1년내내 한번도 통화하지 못한 사람이 부지기수다.
그 사람들은 아마 금년에도 전화 한번 하기가 쉽지않겠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의 주소록에서 그렇게 변방으로 밀려있겠지만,
그것도 결국 나로부터 원인이 있는게 아니겠는가.
2007년에 스스로 다짐을 해놓고 결국 뻥으로 끝난 것 또 하나.
질질 끌어온 배낭여행기를 작년엔 기필코 마무리하려 했는데,
오스트리아에서 기력이 딸려 결국 또 2008년으로 넘어가고 만다. 미치겠다.
이렇게 질질 끄니 어쩌다 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내가 틈만나면 여행을 다니는 팔자좋은 사람으로 아시지...
이제 또 계속하면 정초부터 오스트리아에 다녀온걸로 오해하시는 분들 많으시겠다.
으이그~~~ 이 게으름이라니...
근데, 쓰기가 싫을 때가 있는데 그때는 정말 못올리겠다. 대충하기는 싫기 때문이다.
어쨌든 금년엔 마무리지을 수 있을라나... 금년엔 정말 끝내야 하는데...
그나저나 얼마나 남았나... 오스트리아 - 헝가리 - 체코 - 독일... 얼마 남진 않았는데,
왜 이리 진도 나가기가 힘이 든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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