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에서 경통이 휘는 사고를 당한 루믹스 FX 9.



원래 오른쪽이 더 쑥 들어갔었는데, 내가 손으로 잡아빼서 이 정도나마 맞춰 놓았다.

고민이 많았다.
이걸 수리를 해서 사용을 해야하는지, 아님, 이 기회에 카메라 교체를 해야하는지.

우선 두가지가 궁금하다.
수리비용이 과연 어느정도나 될까... , 수리를 하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 것인지...

렌즈가 포함된 경통을 통째로 바꿔야 할 거 같으니 비용이 만만치 않을거 같고,
또 정밀기계에 속하는 이런 카메라가 수리를 하더라도 과연 세밀함과 정교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A/S를 맡겼더니, 다음 날 연락이 왔는데, 수리비가 84,000원이란다.  이런...  
내 예상보다 견적이 적게 나오니 고민이 더 커진다. 
비용이 10만원을 넘으면 차라리 새걸 사는게 낫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참 애매한 금액이다.

수리 후, 손떨림보정장치가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던지, 혹은 핀이 잘 안 맞으면 어쩌나...
그때가서 다시 A/S를 받는다 한들 이미 한번 금간거 제대로 되겠는가.  그리되면 얼마나 짜증이 날까.
그렇다고 8만4천원이면 멀쩡하게 쓸 수 있는 카메라를 쇳덩어리로 놔둔다는 것도 경우가 아닌거 같고...

엔지니어에게 직접 몇번을 되물었다.
교환만 하면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느냐고...   미세한 오동작이 발생할 경우는 없겠느냐고..
새로 세팅을 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게 없다는 대답을 듣고도 조금은 찜찜한 마음에 수리를 맡겼는데,
수리가 끝났다고 연락이 왔다.  테스트를 해봤는데 문제가 없단다.

수령을 해보니, 모서리 부분에 약간 간극이 있는데, 그건 케이스를 통채로 갈기 전에는 안된단다.
그것까지 돈 들일 일은 아닌거 같고.


사무실 근처에 오면서 대충 셔터를 눌러봤다.

[Panasonic] Panasonic DMC-FX9 (1/50)s iso80 F2.8

[Panasonic] Panasonic DMC-FX9 (1/125)s iso80 F2.8


이 정도면 괜찮은건가???
언뜻 보기엔 별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에이~~~  핑계 낌에 FX 100 으로 갈아타보려 했더니, 그것도 또 뜻대로 안되네...
할 수 없이 당초 계획대로 FX 100 가격이 30만원대로 내려오면 다시 검토를 해야겠다.

그놈의 정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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