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이상한 잡소리가 나서 카센타에 들렀다.
그런데, 막상 카센타에 도착하면 소리가 안난다.
'무슨 소리가 난다는거죠?'
 
TV 화면이 계속 흔들려 A/S를 신청했다.
기사가 도착하여 전원을 켜보니 잘 들어온다.
'어떻게 흔들린다는겁니까?

휴대폰이 통화시마다 울림현상이 심해 센터를 찾았다.
기사가 시험통화를 하는데 전혀 울림이 없다.
'증세를 봐야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가 있는데, 현재는 정상이기 때문에 문제점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정말 환장한다.
더 사람을 환장하게 만드는 것은, 돌아나오면 다시 잡소리가 나고, 화면이 흔들리고, 울림현상이 나타난다는 거다.
그리고, 다시 찾아가면 또 정상...
이 정도가 되면 정말 돌아버린다.


집사람의 휴대폰을 새로 구입했는데, 새로 구입한지 불과 며칠 만에 심심치않게 이상한 화면이 뜬다.
그리고, 그 화면이 뜨면 모든게 [동작 그만].  한마디로 먹통이 되는 것이다.
보턴이란 보턴을 다 눌러도 그 화면은 없어지질 않고, 전화를 할 수도 없을 뿐 더러, 오지도 않는다.  
배터리를 분리해야 비로소 없어진다.

그 현상이 토요일인 어제 다시 나타났다.
잽싸게 A/S센터를 가야하는데, 이게 또 막상 멍석을 깔면 오리발을 내미는게 아닐까 걱정된다.


A/S센터에서 접수를 하고 순서를 기다려 담당기사 앞에 앉았다.

'어떤 문제로 오셨습니까?'
> 아..네.. 휴대폰을 새로 사자마자 가끔 거기 액정에 보이는 이상한 메세지가 뜨던데요...

'액정에요??  아무 것도 안뜨는데요..'
> 거기 있었는데... 잠깐만요...  어~~~??
 
아뿔싸...  휴대폰 A/S를 받아 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A/S 접수를 받을 때는, 후면에 있는 제품 인증번호를 기재하기 위하여 배터리를 분리하는게 보통이다.
그러니 그 웬수같은 메세지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내 이럴줄 알았어...
그러나...  이번만큼은 나도 나름대로 대비를 했다.

'이런 메세자기 뜨던데요...'  하며, 짠~~~ 하고 보란듯이 내밀었다.





기사가 내가 내민 디카의 액정화면을 들여다 보더니, 나를 보고 빙긋이 웃는다.


있는거 놔두면 뭐하나...
썩먹을데 있으면 썩 먹어야지...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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