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자극에 반응하는 즐거움
뻔한? fun한!!/궁시렁 궁시렁 2006. 12. 15. 12:05 |한때 헬스클럽을 열심히 다닌 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봐도 몸이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는걸 느끼게 된다.
당시 내가 우스개 소리로 하고 다닌 이야기가 있다.
' 내가 헬스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나중에 아들이 결혼하고 가족들이 바닷가에 갔을 때,
며느리가 시아버지 몸매에 뿅 가게 하는게 목표다.'
누구나 다 웃는다. 꿈도 야무지다며...
그러나, 당시엔 결코 꿈이 아니었다.
한번은 사우나를 갔는데, 선배가 나보고 사기꾼이란다.
목 이하는 20 대 인데, 목 이상은 40 대이니 사기도 완전 사기라나..
듣기 싫지않은 표현이다.
운동에 중독이 됐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직장을 그만두고,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뒤, 한 3년 운동을 못하다가
하루는 갑자기 생각이 나 집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다 충격을 받고 말았다.
이럴 수가... @>@...
아무리 한동안 운동을 안했기로서니... 그래도 그렇지, 어찌 이럴 수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놀라는 운동이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100m 를 11초9 에 끊었다는 것이고, 팔굽혀펴기를 150회 이상 한다는거.
그 중에 100m 기록은 대학 2학년 때 ROTC 지원 체력검사시의 기록이니 한참 쌩쌩할 때 얘기고,
그보다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는 것은 40 이 넘어서도 신입사원들이 놀랄 정도로 팔굽혀펴기 150회를 거뜬히 했다는거.
그 때는정말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엎어져 1분에 100회를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운동을 했었다.
그런데...
한 3년을 쉬다 팔굽혀펴기를 하니 30회를 겨우 채우며 팔이 후들후들 하는데,
그때의 충격은 나에게 정말 절망과 같았다.
그때 자극을 받아, 다음 날 부터 매일같이 팔굽혀펴기를 아침 저녁으로 한 결과,
다시 100회 정도는 할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 올린 후, 금년 4월 헬스장으로 가 역기를 들어보고는 또 참담...
40대 초반에 100kg를 10번은 했었는데, 40kg도 힘에 부치니...
몇달간 꾸준히 헬스장을 찾으니, 55kg을 12회씩 3세트를 하는게 별 무리가 없다.
그러다 최근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한달 정도 운동을 또 접게 되었다.
매일 아침 거울에 몸을 비출 때 마다, 저축해 놓은 것을 야금야금 까먹는 것 같은 조바심이 일어,
어제 오랜만에 헬스장을 찾았다.
우~~쒸~~~ 정말 왜 이래...
첫 세트 12회를 겨우 채우고는, 두번째 세번째 세트는 어거지로 10회를 채우기도 버겁다. ㅡ.ㅡ
햐~~~ 정말 이래 차이가 나나...
어제도 역시 충격과 씁쓸함을 느꼈지만,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몸을 오래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자극.
특히,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쉬는 기간에 비례한 근력 저하의 기울기가 점점 더 커진다는 사실이 나를 압박한다.
자.극.
아직 나의 감성과 이성이 자극에 반응한다는 사실이 그나마 행복하다.
그러다보니 내가 봐도 몸이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는걸 느끼게 된다.
당시 내가 우스개 소리로 하고 다닌 이야기가 있다.
' 내가 헬스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나중에 아들이 결혼하고 가족들이 바닷가에 갔을 때,
며느리가 시아버지 몸매에 뿅 가게 하는게 목표다.'
누구나 다 웃는다. 꿈도 야무지다며...
그러나, 당시엔 결코 꿈이 아니었다.
한번은 사우나를 갔는데, 선배가 나보고 사기꾼이란다.
목 이하는 20 대 인데, 목 이상은 40 대이니 사기도 완전 사기라나..
듣기 싫지않은 표현이다.
운동에 중독이 됐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직장을 그만두고,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뒤, 한 3년 운동을 못하다가
하루는 갑자기 생각이 나 집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다 충격을 받고 말았다.
이럴 수가... @>@...
아무리 한동안 운동을 안했기로서니... 그래도 그렇지, 어찌 이럴 수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놀라는 운동이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100m 를 11초9 에 끊었다는 것이고, 팔굽혀펴기를 150회 이상 한다는거.
그 중에 100m 기록은 대학 2학년 때 ROTC 지원 체력검사시의 기록이니 한참 쌩쌩할 때 얘기고,
그보다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는 것은 40 이 넘어서도 신입사원들이 놀랄 정도로 팔굽혀펴기 150회를 거뜬히 했다는거.
그 때는정말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엎어져 1분에 100회를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운동을 했었다.
그런데...
한 3년을 쉬다 팔굽혀펴기를 하니 30회를 겨우 채우며 팔이 후들후들 하는데,
그때의 충격은 나에게 정말 절망과 같았다.
그때 자극을 받아, 다음 날 부터 매일같이 팔굽혀펴기를 아침 저녁으로 한 결과,
다시 100회 정도는 할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 올린 후, 금년 4월 헬스장으로 가 역기를 들어보고는 또 참담...
40대 초반에 100kg를 10번은 했었는데, 40kg도 힘에 부치니...
몇달간 꾸준히 헬스장을 찾으니, 55kg을 12회씩 3세트를 하는게 별 무리가 없다.
그러다 최근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한달 정도 운동을 또 접게 되었다.
매일 아침 거울에 몸을 비출 때 마다, 저축해 놓은 것을 야금야금 까먹는 것 같은 조바심이 일어,
어제 오랜만에 헬스장을 찾았다.
우~~쒸~~~ 정말 왜 이래...
첫 세트 12회를 겨우 채우고는, 두번째 세번째 세트는 어거지로 10회를 채우기도 버겁다. ㅡ.ㅡ
햐~~~ 정말 이래 차이가 나나...
어제도 역시 충격과 씁쓸함을 느꼈지만,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몸을 오래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자극.
특히,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쉬는 기간에 비례한 근력 저하의 기울기가 점점 더 커진다는 사실이 나를 압박한다.
자.극.
아직 나의 감성과 이성이 자극에 반응한다는 사실이 그나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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