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꿈과 현실
뻔한? fun한!!/궁시렁 궁시렁 2006. 6. 21. 21:21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날 일이 있을 때는 휴대폰 알람을 맞춰 놓는 습관이 있다.
그것도 한번만으로는 혹시 못 들을걸 감안하여 5분 간격으로 두개의 시간을 맞춰 놓는다.
알람 소리는 최대한 요란하고 시끄럽고 방정맞은 것으로 하고, 휴대폰의 위치는 귀에 가까운 곳에 둔다.
오늘 이른 시간에 골프모임이 있어, 여느 때와 같이 5시 25분과 30분에 알람을 맞춰 놓고
휴대폰을 어깨 옆에 두고 잠을 청했다.
꿈.
무슨 내용인지 줄거리는 기억이 안 나는데, 여하간 나는 야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 앞에 공이 굴러오고, 나는 빨리 공을 잡아 1루에 송구를 해야 한다.
다급한 마음에 공을 잡아 1루에 던지고서야 안도의 숨을 몰아쉰 나.
그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한게 찜찜하다.
가만... 내가 지금 뭘 한거지...???
조용히 눈을 뜨고 잠시 상황을 정리하던 나는, 나도 모를 정도로 벌떡 일어나 침대 밑 방바닥을 탐색했다.
조금씩 어둠에 익숙해지면서 방바닥에 놓여있는 희미하게 보이는 물체.
휴대폰...
이런.. 제기랄...
내 손에 의해 던져진 휴대폰은 벽을 맞고 바닥에 떨어져 있다.
황망히 일어나 주워들고 이것저것 보턴을 눌러본다.
음... 다행히 기능장애는 없는거 같구만...
덩치값을 하네...
하지만,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째~~ 이런 일이...
[Panasonic] Panasonic DMC-FX9 (1/10)s iso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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