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사는 맛... 그리고, 살아가는 의미.
뻔한? fun한!!/산다는건... 2006. 5. 22. 10:34 |어제 모처럼 주말 골프라운딩을 가졌다.
삼성에서 법인영업을 하는 후배 김재호부장에게, 사업을 하는 동호회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기 위해 마련한 모임이었다.
어제도 나는 사람들에게서 [사람 냄새]를 느끼며 [사는 맛]을 즐길 수 있어 무척 좋았다.
라운딩 후 캐디피는 특별한 접대골프가 아닌 이상, 보통 동반자들이 공동으로 지불한다.
캐디피가 골프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8만원~10만원 하는 비용을 혼자 지불하기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는 접대골프는 아니지만,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후배들을 대상으로 어차피 내가 주선한 모임이라
그냥 내가 지불을 했다.
그랬더니, 동호회 후배 한 후배가 참외를 1박스씩 사서 돌리는게 아닌가...
역시 동호회의 또 한 후배는 골프공을 한박스씩 나눠주고...
그러니, 김재호가 눈이 휘둥그레 해지더니 한 마디 한다.
'점심은 제가 삽니다. 제발 나중에 나서지들 마세요...'
그런 모습들이 나는 참 좋다.
그런 마음에서 정겨움이 절로 묻어 나오고, 그래서 또 보고싶어 진다.
점심을 같이 먹고 서울에 거의 다달았을 무렵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다.
' 내 안경...'
아~차~~ 또...
나는 시력이 나쁜 편은 아니다.
단지 노안이 와서 글을 읽을 때 불편하기 때문에 누진다초점렌즈 안경을 쓰는데,
아직 안경에 익숙치가 않다보니 평상시에는 불편함을 자주 느끼곤 한다. 그래서 벗어놓는 경우가 많다.
아예 시력이 안 좋으면 안경이 없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잊지를 않을텐대,
평소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보니, 어디다 벗어놓고 나올 때 잊고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런데...
식당에서 밥을 먹은 후, 그곳에 안경을 두고 온 것이다.
이런.... 이 시간에 여주까지 다시 갈 수도 없고... 어쩐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다.
동호회 식구들...
그래.. 혹시 오후에 라운딩하는 동호회원들이 있을지도 몰라...
서울에 도착하자 마자, 회원권을 갖고있는 몇몇 회원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혹시 지금 시그너스CC 근처에 계신 분들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몇몇 회원들께서 무슨 일이냐는 회신이 온다.
그러더니, 한 후배가 제대로 걸렸다.
'형... 나 지금 마지막 홀 돌고 있는데, 무슨 일이야???'
결국 이 친구가 그 식당에 들러 내 안경을 받아 와 밤 10시반에 건네 받았다.
정말 대단한 조직력이다.
문자메세지를 보낸 후 나보다도 연배가 한참 많으신 한 분이 무슨 일이냐고 전화를 주셨다.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더니,
'아~~ 난 또... 차에 무슨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지금이라도 내려가 봐야 하나... 생각했지...'
참 고마운 마음들, 정겨운 분들이다.
내가 살아가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에서 법인영업을 하는 후배 김재호부장에게, 사업을 하는 동호회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기 위해 마련한 모임이었다.
어제도 나는 사람들에게서 [사람 냄새]를 느끼며 [사는 맛]을 즐길 수 있어 무척 좋았다.
라운딩 후 캐디피는 특별한 접대골프가 아닌 이상, 보통 동반자들이 공동으로 지불한다.
캐디피가 골프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8만원~10만원 하는 비용을 혼자 지불하기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는 접대골프는 아니지만,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후배들을 대상으로 어차피 내가 주선한 모임이라
그냥 내가 지불을 했다.
그랬더니, 동호회 후배 한 후배가 참외를 1박스씩 사서 돌리는게 아닌가...
역시 동호회의 또 한 후배는 골프공을 한박스씩 나눠주고...
그러니, 김재호가 눈이 휘둥그레 해지더니 한 마디 한다.
'점심은 제가 삽니다. 제발 나중에 나서지들 마세요...'
그런 모습들이 나는 참 좋다.
그런 마음에서 정겨움이 절로 묻어 나오고, 그래서 또 보고싶어 진다.
점심을 같이 먹고 서울에 거의 다달았을 무렵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다.
' 내 안경...'
아~차~~ 또...
나는 시력이 나쁜 편은 아니다.
단지 노안이 와서 글을 읽을 때 불편하기 때문에 누진다초점렌즈 안경을 쓰는데,
아직 안경에 익숙치가 않다보니 평상시에는 불편함을 자주 느끼곤 한다. 그래서 벗어놓는 경우가 많다.
아예 시력이 안 좋으면 안경이 없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잊지를 않을텐대,
평소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보니, 어디다 벗어놓고 나올 때 잊고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런데...
식당에서 밥을 먹은 후, 그곳에 안경을 두고 온 것이다.
이런.... 이 시간에 여주까지 다시 갈 수도 없고... 어쩐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다.
동호회 식구들...
그래.. 혹시 오후에 라운딩하는 동호회원들이 있을지도 몰라...
서울에 도착하자 마자, 회원권을 갖고있는 몇몇 회원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혹시 지금 시그너스CC 근처에 계신 분들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몇몇 회원들께서 무슨 일이냐는 회신이 온다.
그러더니, 한 후배가 제대로 걸렸다.
'형... 나 지금 마지막 홀 돌고 있는데, 무슨 일이야???'
결국 이 친구가 그 식당에 들러 내 안경을 받아 와 밤 10시반에 건네 받았다.
정말 대단한 조직력이다.
문자메세지를 보낸 후 나보다도 연배가 한참 많으신 한 분이 무슨 일이냐고 전화를 주셨다.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더니,
'아~~ 난 또... 차에 무슨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지금이라도 내려가 봐야 하나... 생각했지...'
참 고마운 마음들, 정겨운 분들이다.
내가 살아가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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