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결혼 후 어머니께 전해받은 사진 중
집사람은 이 사진을 유난히 좋아한다.

저 조끼를 배자라고 한다며
배자를 입으신 모습이 너무 좋단다.





내겐 형님이 두분 계셨다고 한다.
하지만, 두분 형님의 사진은 어디에도 없다.

힘든 시절에 아들과 사진 찍을 겨를이 없으셨던건지,
실패한 아들의 사진을 보며 상처를 기억하고 싶지않으셨던건지 모르겠지만,
짐작되는 부분은 있다.

그래서
세번째 아들의 사진을 그토록 오랜시간동안 간직하셨는지 모른다.


그 세번째 아들은 지금은 장남이 되어
가끔 형님들의 모습을 상상만 하고있다.
한번도 두분께 형님들에 대해 물어보지도 못한 채...

두분 역시 한번도 나의 형님들에 대한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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