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방심으로 당한 DCC
돌아다니기/2016 북유럽자동차여행 2016. 5. 11. 10:27 |
항공권 검색 및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어 스캐너]를 통해 루프트한자 항공권을 구입하고,
며칠 후 카드 승인 내역을 보니 해외승인 KRW로 결제로 되어 있다.
루프트한자 본사가 독일에 있어 해외승인이라는 건데,
'어라~~ 그럼 DCC로 결제됐다는 얘기네..'
루프트한자 서울지사에 전화해 유로나 달러로 결제 변경할 수 있냐고 물으니,
자기네는 구매지역 해당국 화폐로만 결제된단다.
가격비교 사이트라 단순히 원화 결제로만 생각하고,
연결된 항공사 사이트에서 결제조건을 확인하지 않은 내 잘못이지..
앉아서 당했다.
그나마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할 경우 외국 본사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긴 하니 그 걸로 위안을.
혹시 DCC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얘기 나온 김에 부연 설명하자면,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란 해외에서 카드 사용시 현지에서 카드 사용자 나라 화폐로 결제되는 것.
언뜻 생각하면 원화로 결제되면 환율 적용을 안 받으니 이익이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해외 판매자가 매출액을 비자나 마스타카드사에 청구시 영수증의 원화 결제금액이 달러로 환전되고,
비자나 마스타카드사가 국내 카드사에 결제금액 청구시 환전된 달러가 다시 원화로 환전되기 때문에
이중의 한전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의미. [원 → 달러 → 원]의 이중 환전.
즉, 해외에서 승인된 원화 금액이 국내에서 청구되고 인출되는 결제금액이 아니라는 뜻.
물론, 청구되고 인출되는 기간동안 환율변동에 의해 달러 값이 떨어질 경우 득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어떤 경우든 원화로 결제시 이중환전으로 인해 달러 결제보다 상대적으로 청구금액이 증가한다.
때문에 해외에서 카드 사용시 영수증 금액 앞 화폐단위가 KRW로 되어 있으면,
현지 화폐나 달러로 결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게 이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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