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 잠버릇이 다 그렇다고 하면, 다른 고양이를 만나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할 말이 없다.
때문에 오히려 우리 꼬맹이의 잠버릇이라고 우기고 싶고, 또 그런 무지한 애틋함으로
우리 부부가 때론 재밌어 하고, 때론 신기해 하는 꼬맹이의 잠자는 모습을 담아본다.

 

 


아주 기본적인 취침 모습.

생후 3개월째 어미와 떨어져 우리 집에 왔을 때 이런 모습을 보고는 굉장히 애처로운 생각이 들었다.
마치 어미를 그리워하다 지쳐 잠이 든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늦게까지 작업을 할 때 꼬맹이는 자주 이런 모습을 보인다.
졸음을 참으며 책상 위에서 내 일이 끝나길 기다리다가 결국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코 박고 잠든 
이 모습을 볼 때 마다 꼬맹이에게서 내게 전해지는 정감이 느껴진다.

 

 

  
아무리 졸려도 가족들이 침대로 가기 전에는 절대 가족과 떨어지지 않는 꼬맹이.

'이제 그만 잡시다~'

 

 


이 모습을 볼 때 마다 이상하게도 자궁 속 태아의 모습이 연상된다.
천진하면서도 순진무구함이 느껴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아~ 불좀 끄면 안 되나..'  빛이 귀찮은 듯 쿠션 밑으로 얼굴을 감춘 꼬맹이.
 

 


'TV 볼륨좀 줄입시다~'
이 모습은 반대로 소음이 시끄러워 귀를 막고 자는 듯하다.

 

 


가끔 '이 녀석은 자기가 사람인 줄 착각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이 모습도 그렇다.

 

 


절대 혼자 자지않는 꼬맹이.

어쩌다 자가 깨어보면, 얘는 우리가 잠이 든 후 우리 머리 위에서 이렇게 두 다리 쭉 뻗고 자고 있다.
  

 


천사가 꼭 사람의 형태 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게 한 꼬맹이의 모습.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자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늘 새로운 정감이 느껴진다는 건,
꼬맹이가 그만큼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주는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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