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이 녀석.



이 녀석의 또 다른 모습이다.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은 마치 인형같단다.
심지어는 동물병원 원장님과 간호사들마저 움직임이 많은 고양이 사진 찍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예쁘게 잘 찍었다고 놀란다. 



손가락을 가까이 하면 앙증맞은 두 앞발로 손가락을 감싸쥔 채 마구마구 핥아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나좀 데려가 주실래요~" 하며 구애를 하는거 같아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두 발의 촉감도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고, 핥아대는 혀의 느낌은 또 어떤가..
새끼손가락 반마디만 들어가도 입 안이 꽉 찬다.

이 사진을 본 후배가 딸아이에게 안겨주고 싶다고 가격을 알아봐 달란다.

- 80만원이라는데, 조금 지나면 70정도로 떨어질거라는데..
> 조금 더 싸게 안 되나..?
- 어느 정도면 생각이 있는지 먼저 네 선을 정해야지.
> 글쎄..
- 50 이면 콜??
> 콜~ 

다음 날 출근길에 동물병원을 들렸다.
근데.. 얼~래~~  그 녀석이 보이지 않는다. 물어보니 분양이 됐다고...
@ㅁ@~~  괜히 내가 더 아쉽다. 누가 데려갔을까.. 귀염받으며 잘 자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한 요놈.



얘도 같은 페르시안종인데, 위에 애보다 털이 더 풍성해보인다. 



언뜻 보면 강아지 같기도..



저 눈망울...  나를 미치도록 설레게 한다.
애나 동물이나 Baby의 눈망울은 예쁘다.

얘의 분양가를 물어보니, 주인이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며 싸게 분양한단다.
30만원에 분양한다고. 고양이의 種과 가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 분양가가 적정한건지, 높은건지, 낮은건지 나는 모르겠지만, 아는 분들은 판단이 서시겠지.

후배가 내가 보내준 이 사진을 바로 와이프에게 재전송 했다던데,
아직 연락이 없는 걸로 보아 결제과정이 순탄치 않은 모양이다.
내 블로그에 자주 덧글을 다는 친구니, 이 글을 보고 뭐라 덧글을 달런지 궁금.^^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다보니, 어린 녀석은 계속 빨빨대고 움직이는데
셔터 속도는 조절이 안되지..  그나마 움직임을 적게 하고 집중시키기 위해
손가락으로 유인을 하며 한 손으로 카메라 터치하려니..  휴~~ 정말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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