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이가 보내온 사진
나의 폴더/나, 그리고, 가족 2010. 3. 31. 14:30 |재원이가 사진을 보내왔다.
이 사진들을 보다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이발소에 들어가니, 머리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이발사와
머리 모양이 어딘지 엉성해보이는 두 사람의 이발사가 있었다.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머리를 부탁하겠는가?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라면 이왕이면 단정하고 세련된 헤어스타일의 이발사에게
왠지모를 신뢰를 느끼고 그에게 머리손질을 맡길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관점을 달리하면 정반대가 된다.
두 이발사가 서로의 머리를 손질해준다고 보면,
세련된 헤어스타일은 엉성해보이는 이발사의 작품이고,
엉성해보이는 머리가 세련되어 보이는 이발사의 솜씨인 것이다.
그러니 엉성해보이는 이발사에게 이발을 맡겨야한다는 것.
카메라를 들고있는 재원이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재원이가 참 멋지다고 한다.
특히, 재원이의 전신사진은 앵글을 참 기가 막히게 잡아 재원이를 늘씬하게 표현했다.
내가 봐도 멋지게 나온 저 사진들은 재원이의 친구인 현모가 찍어준 것이다.
재원이가 멋진게 아니라, 현모의 멋진 촬영술이 재원이를 멋지게 표현해준 것이다.
그러니 사진을 부탁하려면 폼이 멋진 재원이가 아니라, 저 멋진 폼을 잡아준 현모에게 해야한다.
Thanks~ 유현모...
현모야~~ 재원이에게 밥 한번 사라 그래라.. 아님, 집안 청소를 시키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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