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가족여행 - 절제와 담백함의 담양
돌아다니기/국내여행 2008. 9. 1. 12:00 |[2008. 8. 17. 일요일]
향원당 교장선생님께 잘 묵고간다는 인사를 드리러 찾아뵈니
부인이신 원장님이 우리를 만나고싶어 하신다며 잠깐 기다리란다.
전날 교장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어떻게 性本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정말 희한하게도 두 분과 우리 부부의 性本이 일치한다.
그것도 재밌는 것이, 교장선생님과 집사람이 같고, 원장님과 나의 性本이 같은데,
항열을 따져보니 내가 원장님의 조카가 된다.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을까...
특히, 내 性本의 경우 [종씨]라고도 안하고 [일가]라고 할 정도로 흔치가 않은데.
그래서 원장님이 더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셨던거 같다.

두분의 모습은, 이렇게 큰 터전을 가꾸어 나가시는 분들이라고는 믿기지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소탈하시다.
이렇게 소박한 모습의 두 분이 새로이 시작하시는 일이 또 있다.
9월부터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되는 이 병원은, 양한방 협진체제의 [향원당 생태병원]이다.
참... 일흔이 넘으셔서도 이런 큰 일을 추진하시는 두 분의 열정과 원대한 꿈이 부러운데,
이런 분들이 우리에게 잔잔한 情을 나누어주셨다.
흔치않은 일가를 만났는데,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원장님께서 선물로 주신 도기주전자.
처음 만났는데도 따뜻함을 느끼게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
담양을 떠나기 전 꼭 들러볼 데가 있다.
사실 어제 앞에 까지 갔다가 일정에 쫒겨 그냥 지나쳤던 곳.

정자를 몇개 봤으니 나머지도 다 비슷비슷하지 않겠나 싶어 앞에서 발길을 돌렸던 곳인데,
막상 담양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그냥 가기가 영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송강정.
송강 정철이 누구인가...
우리나라 가사문학에서 결코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조선시대의 문필가가 아닌가.
그 송강의 얼이 서려있는 송강정을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이 자리는 정철이 당쟁에 밀려 낙향하여 초막을 짓고 살았던 곳이라 한다.
그때 송강이 은거하던 초막을 당시에는 竹綠亭이라 한 것을,
그로부터 200년 후 후손들이 다시 세워 그를 기리는 뜻에서 松江亭이라 명명하였다 한다.
그래서인지 이 정자에는 두개의 현판이 있다. 정면에는 松江亭, 측면에는 竹綠亭.
이 곳이 그 유명한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산실이다.

이곳이 송강 문학의 본당임을 입증하는듯 하다.
내가 느낀 담양은 절제와 담백함이다.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뿐만이 아니라, 메타세쿼이아의 푸르름은 기상을,
그리고, 100일을 꽃피운다는 배롱나무마저도 짧고 굵은 정절을 보여주는듯 하다.
이런 담양 三木이 정취있는 정자와 어우러지면서 세상에 쉽게 영합하지않는 선비의 기개와 풍류를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일까..??
담양을 지나다니면서 그 흔한 고층아파트나 대형마트 조차 보지를 못했다.
향원당 교장선생님께 잘 묵고간다는 인사를 드리러 찾아뵈니
부인이신 원장님이 우리를 만나고싶어 하신다며 잠깐 기다리란다.
전날 교장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어떻게 性本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정말 희한하게도 두 분과 우리 부부의 性本이 일치한다.
그것도 재밌는 것이, 교장선생님과 집사람이 같고, 원장님과 나의 性本이 같은데,
항열을 따져보니 내가 원장님의 조카가 된다.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을까...
특히, 내 性本의 경우 [종씨]라고도 안하고 [일가]라고 할 정도로 흔치가 않은데.
그래서 원장님이 더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셨던거 같다.
두분의 모습은, 이렇게 큰 터전을 가꾸어 나가시는 분들이라고는 믿기지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소탈하시다.
이렇게 소박한 모습의 두 분이 새로이 시작하시는 일이 또 있다.
9월부터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되는 이 병원은, 양한방 협진체제의 [향원당 생태병원]이다.
참... 일흔이 넘으셔서도 이런 큰 일을 추진하시는 두 분의 열정과 원대한 꿈이 부러운데,
이런 분들이 우리에게 잔잔한 情을 나누어주셨다.
흔치않은 일가를 만났는데,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원장님께서 선물로 주신 도기주전자.
처음 만났는데도 따뜻함을 느끼게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
담양을 떠나기 전 꼭 들러볼 데가 있다.
사실 어제 앞에 까지 갔다가 일정에 쫒겨 그냥 지나쳤던 곳.
정자를 몇개 봤으니 나머지도 다 비슷비슷하지 않겠나 싶어 앞에서 발길을 돌렸던 곳인데,
막상 담양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그냥 가기가 영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송강정.
송강 정철이 누구인가...
우리나라 가사문학에서 결코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조선시대의 문필가가 아닌가.
그 송강의 얼이 서려있는 송강정을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이 자리는 정철이 당쟁에 밀려 낙향하여 초막을 짓고 살았던 곳이라 한다.
그때 송강이 은거하던 초막을 당시에는 竹綠亭이라 한 것을,
그로부터 200년 후 후손들이 다시 세워 그를 기리는 뜻에서 松江亭이라 명명하였다 한다.
그래서인지 이 정자에는 두개의 현판이 있다. 정면에는 松江亭, 측면에는 竹綠亭.
이 곳이 그 유명한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산실이다.
이곳이 송강 문학의 본당임을 입증하는듯 하다.
내가 느낀 담양은 절제와 담백함이다.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뿐만이 아니라, 메타세쿼이아의 푸르름은 기상을,
그리고, 100일을 꽃피운다는 배롱나무마저도 짧고 굵은 정절을 보여주는듯 하다.
이런 담양 三木이 정취있는 정자와 어우러지면서 세상에 쉽게 영합하지않는 선비의 기개와 풍류를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일까..??
담양을 지나다니면서 그 흔한 고층아파트나 대형마트 조차 보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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