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각을 안겨준 설염제염소
돌아다니기/2017 Miyakojima 2017. 8. 7. 02:06 |미야코에서 가장 와보길 잘했다고 생각한 [설염제염소(雪鹽製鹽所)].
일반적인 소금이 바닷물을 증류시켜 만든 거라면,
이곳에서는 농축장치를 이용해 바닷물을 해수(海水)와 담수(淡水)로 분리한 후 海水만을 증류시켜 만들어
인체에 필요한 염분은 함유하면서도 짜지 않은 게 특징이다.
매장에는 설염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즉석에서 설염을 이용하여 먹거리를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특히, 설염을 가미하여 만든 아이스크림.. 이게 정말 환상이다.
다 먹고 난 후에도 단맛이나 끈적이는 느낌이 없이 입 안이 아주 개운하다.
마치 아무 것도 안 먹은 거처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내가 여지껏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맛을 준다.
이 아이스크림에 입안에 다양한 느낌을 주는 토핑이 가능하다.
이 역시 설염을 가미하여 만든 것.
설염 판매장 옆으로 나오면 설염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이라 하여 대단한 게 전시되어 있는 건 아니고,
설염 제조공정에 대한 설명과 과정을 보여주고, 현장에서 생산한 설염을 판매도 하는데, 우리가 찾은 시간엔 당일 생산이 끝났단다.
이것도 일일 생산량이 정해져 있는 건지, 아님, 일요일이라 일찍 끝난 건지..
미야코는 MANGO의 고장이다. 미야코 어딜 가나 꼭 있다.
편의점은 물론 카페나 음식점에도 망고를 재료로 한 것은 뭐든 꼭 있다. 물론 망고농장도 있다.
설염제염소 판매점 바로 앞에 있는 조그만 카페 역시 망고를 재료로 한 메뉴가 主인데, 여기서도 설염의 매력은 여지없이 배어 있다.
다른 곳의 망고 음료물이 단맛이 강한데 비해, 여기서 주문한 망고쥬스 망고스무디 망고파르페는 하나같이 뒷맛이 개운하다.
설염.. 그거 참 묘한 매력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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