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5 - 한국평화기념탑
돌아다니기/사이판 2009. 6. 5. 18:55 |미안함에 움츠러들게한 평화기념탑
일본군 최후사령부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만한 거리에 있는 [한국 평화기념탑]
평화기념탑... 이 명칭은 다소 불만스럽다.
일제 강점하에 남태평양전쟁에 강제 징용된 조선의 젊은 청년들, 그리고,
종군위안부라는 명칭으로 역시 이역만리 이곳까지 강제로 끌려온 어리고 젊은 여성들의
꽃다운 청춘과 순결이 피지 못하고 저문 땅 사이판.
김성종氏의 소설로, 또 드라마로 유명한 [여명의 눈동자]의 무대이기도 한 곳.
그런 진하고 깊은 상처를 달래기에 [평화기념탑]이란 명칭은 너무도 나약하고 무심한 느낌이 든다.
왜 위령탑이 아닌 기념탑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선조들이 이곳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UN 평화유지군으로 온 것도 아니고,
전후 복구작업을 위한 자원봉사단으로 온 것도 아니었는데.
몸과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졌을 우리 선조들의 아픔을 너무 몰라주는 것이 아닌가...
가까이 가보니 탑에는 [태평양 한국인 추념평화탑] 이라고 되어있다.
추념평화탑...??
탑의 형상을 보면, 아랫부분에 5층으로 되어있는 육각형 5대양 6대주를 상징한다고...
육각형 위에는 무궁화 형상이란다. 그리고 탑 꼭대기의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
저 비둘기가 바라보고있는 방위가 한국이라고 한다.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것.
그런 상징적인 것도 좋지만,
왜, 무슨 연유로 이들이 이곳까지 와서, 어떻게 죽어갔는지를 알려주는 기록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묵념을 하는 동안 뭔지모를 자괴감이 들었다.
탑 주위에 이런 추모비가 몇개 있는데, 대부분이 이곳을 찾았던 단체들의 성금으로 세워진 것이다.
잠깐동안 몇군데를 보고 짧게 생각한 것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의 전몰자에 대한 추모방식에는 차이가 있는거 같다.
일본은 뭔가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반면,
우리는 다분히 감성적이고 즉흥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일본군 최후사령부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만한 거리에 있는 [한국 평화기념탑]
평화기념탑... 이 명칭은 다소 불만스럽다.
일제 강점하에 남태평양전쟁에 강제 징용된 조선의 젊은 청년들, 그리고,
종군위안부라는 명칭으로 역시 이역만리 이곳까지 강제로 끌려온 어리고 젊은 여성들의
꽃다운 청춘과 순결이 피지 못하고 저문 땅 사이판.
김성종氏의 소설로, 또 드라마로 유명한 [여명의 눈동자]의 무대이기도 한 곳.
그런 진하고 깊은 상처를 달래기에 [평화기념탑]이란 명칭은 너무도 나약하고 무심한 느낌이 든다.
왜 위령탑이 아닌 기념탑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선조들이 이곳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UN 평화유지군으로 온 것도 아니고,
전후 복구작업을 위한 자원봉사단으로 온 것도 아니었는데.
몸과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졌을 우리 선조들의 아픔을 너무 몰라주는 것이 아닌가...
가까이 가보니 탑에는 [태평양 한국인 추념평화탑] 이라고 되어있다.
추념평화탑...??
탑의 형상을 보면, 아랫부분에 5층으로 되어있는 육각형 5대양 6대주를 상징한다고...
육각형 위에는 무궁화 형상이란다. 그리고 탑 꼭대기의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
저 비둘기가 바라보고있는 방위가 한국이라고 한다.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것.
그런 상징적인 것도 좋지만,
왜, 무슨 연유로 이들이 이곳까지 와서, 어떻게 죽어갔는지를 알려주는 기록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묵념을 하는 동안 뭔지모를 자괴감이 들었다.
탑 주위에 이런 추모비가 몇개 있는데, 대부분이 이곳을 찾았던 단체들의 성금으로 세워진 것이다.
잠깐동안 몇군데를 보고 짧게 생각한 것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의 전몰자에 대한 추모방식에는 차이가 있는거 같다.
일본은 뭔가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반면,
우리는 다분히 감성적이고 즉흥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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