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Review
나의 폴더/나, 그리고, 가족 2009. 1. 3. 03:14 |해가 바뀌면 그래도 한해를 갈무리하고, 비록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그래도 새해에 대한 계획을 세워봐야 하는데
연말을 정신없이 보내느라 미처 이것저것 되돌아보고 살펴볼 겨를이 없었다.
작년(아직 어색한 표현이지만)에 뭔 일이 있었나...??
2008년 우리집의 첫번째 변화는 집사람의 명예퇴직이다.
작년초 25년간 몸담고있던 교단을 떠났는데, 집사람이 교단을 떠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건강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집사람의 성격상 건강은 본인의 의사결정에 결정적 사유가 되지 못한다.
그보다는 교직에서 더이상 보람과 찾을 수 없었고, 미래의 희망도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학교는 상급기관에서 하달되는 과도한 행정업무로 인해 아이들에 대한 교육방안 모색은 뒷전으로 밀리고,
학교책임자의 관심은 교사와 학생들보다 전시행정에 더 치우치고,
교사들은 승진을 위한 교외연수를 따라 다니느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은 사라진지 오래고,
학부모들은 경제력에 따라 아이들을 아예 포기하거나 교사에 대한 월권을 일삼고,
학생들은 이렇게 모든 사람들의 보신주의 속에 선생을 존경은 커녕 경멸의 대상으로 보는,
이런 현실에 좌절하고 환멸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인지 집사람이 학교를 그만두고 1년동안 후회하는걸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
늘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뒤이은 재원이의 제대.
대한민국 젊은 남자들이 인생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군목무를 무사히 마친 것이다.
젊은 청년들 특히 유학생들이 한번쯤은 기피나 면제방안을 생각해봄직한 군대를
처음부터 당연히 가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군소리없이 귀국하여 입대를 한 것은 고맙고 대견한 일이지만,
솔직히 집사람과 나는 내심 아쉬움과 불만이 좀 있다.
우린 저 녀석이 일반병으로 최전방에서 사고와 행동의 전환기를 맞길 바랐는데,
카투사로 들어가 여유롭게 군복무를 마친게 유감이다.
그러니, 남들 그렇게 가기 힘들다는 카투사에 합격한 것도 제 복이니 그걸 어쩌겠는가...
8월에는 지연이가 조기귀국을 했다.
당초 1년 예정으로 2007년 12월에 뉴욕으로 떠났던 지연이가
생각보다 빨리 어학수준이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했는지,
학교를 일찍 마치고 다시 대학원유학을 가겠다고 조기 귀국을 한 것이다.
그리고는 계속 토플시험을 보더니 자기가 희망하는 대학원에 응시자격이 될 정도로 올려놓았다.
세계적인 경제한파는 우리에게도 어려운 과정이다.
사업투자로 금융권대출이 많은 나에게 은행금리인상은 상당한 압박이 아닐 수 없다.
갑자기 은행이자 부담이 월 500만원정도 증가된 것은 상당한 충격이다.
모든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입은 오히려 감소된 가운데 지출의 증대는 심각하다.
까사미오의 매출 역시 상당히 감소했다.
그래도 조급하지않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려고 애쓴 한해였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을 나눌 수 있는 지인들이 주위에 있었기 때문이고,
또 점점 우리 식구들을 중독시키는 꼬맹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2008년이 갔다.
연말을 정신없이 보내느라 미처 이것저것 되돌아보고 살펴볼 겨를이 없었다.
작년(아직 어색한 표현이지만)에 뭔 일이 있었나...??
2008년 우리집의 첫번째 변화는 집사람의 명예퇴직이다.
작년초 25년간 몸담고있던 교단을 떠났는데, 집사람이 교단을 떠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건강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집사람의 성격상 건강은 본인의 의사결정에 결정적 사유가 되지 못한다.
그보다는 교직에서 더이상 보람과 찾을 수 없었고, 미래의 희망도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학교는 상급기관에서 하달되는 과도한 행정업무로 인해 아이들에 대한 교육방안 모색은 뒷전으로 밀리고,
학교책임자의 관심은 교사와 학생들보다 전시행정에 더 치우치고,
교사들은 승진을 위한 교외연수를 따라 다니느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은 사라진지 오래고,
학부모들은 경제력에 따라 아이들을 아예 포기하거나 교사에 대한 월권을 일삼고,
학생들은 이렇게 모든 사람들의 보신주의 속에 선생을 존경은 커녕 경멸의 대상으로 보는,
이런 현실에 좌절하고 환멸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인지 집사람이 학교를 그만두고 1년동안 후회하는걸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
늘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뒤이은 재원이의 제대.
대한민국 젊은 남자들이 인생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군목무를 무사히 마친 것이다.
젊은 청년들 특히 유학생들이 한번쯤은 기피나 면제방안을 생각해봄직한 군대를
처음부터 당연히 가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군소리없이 귀국하여 입대를 한 것은 고맙고 대견한 일이지만,
솔직히 집사람과 나는 내심 아쉬움과 불만이 좀 있다.
우린 저 녀석이 일반병으로 최전방에서 사고와 행동의 전환기를 맞길 바랐는데,
카투사로 들어가 여유롭게 군복무를 마친게 유감이다.
그러니, 남들 그렇게 가기 힘들다는 카투사에 합격한 것도 제 복이니 그걸 어쩌겠는가...
8월에는 지연이가 조기귀국을 했다.
당초 1년 예정으로 2007년 12월에 뉴욕으로 떠났던 지연이가
생각보다 빨리 어학수준이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했는지,
학교를 일찍 마치고 다시 대학원유학을 가겠다고 조기 귀국을 한 것이다.
그리고는 계속 토플시험을 보더니 자기가 희망하는 대학원에 응시자격이 될 정도로 올려놓았다.
세계적인 경제한파는 우리에게도 어려운 과정이다.
사업투자로 금융권대출이 많은 나에게 은행금리인상은 상당한 압박이 아닐 수 없다.
갑자기 은행이자 부담이 월 500만원정도 증가된 것은 상당한 충격이다.
모든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입은 오히려 감소된 가운데 지출의 증대는 심각하다.
까사미오의 매출 역시 상당히 감소했다.
그래도 조급하지않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려고 애쓴 한해였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을 나눌 수 있는 지인들이 주위에 있었기 때문이고,
또 점점 우리 식구들을 중독시키는 꼬맹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2008년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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