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이 주는 느낌은 독특하다.

여인을 정숙하게 보이게도 하고
성숙하게도 보이게하고,

귀엽게 만들기도 한다.

한복은 때로 여인에게서
고결한 기품을 느끼게 하면서도,
뿌리치기 힘든 농염함이 배어나오게도 한다. 



조카의 결혼식 참석을 위하여
오랜만에 집사람과 딸아이가 한복을 입었다.
모녀가 한복입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없기에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나는 언제까지 색동저고리냐... 는 딸의 푸념과
너는 그게 이쁘다는 엄마의 회유가 부드럽게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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