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16. 토요일]


香遠堂
은 참 흥미로운 곳이다.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신 남편과 전라도 향토음식 명인으로 지정되신 부인이 7년전 설립한 향원당은,
팬션형태의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팬션만이 아닌 각 건물들이 전통문화를 테마로 한 전시관과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럼 하나씩 둘러보자.



전면에 보이는 단층 기와집이 향원당이다.
저곳은 국산차 교육장으로 활용되는 곳인데, 차 향기가 멀리 퍼지라는 의미에서 香遠堂이라고 한 것이
지금은 전체를 일컫는 법인명이 되어버렸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것이 [다선원]이고, 뒤에 우뚝 보이는 건물이 [양한당]이다. 
양한당의 1~2층은 팬션이고 3층은 식당이다.

향원당에 소재한 각 건물의 형태는 국적불명(?)이다.
향원당이나 다선원은 한옥임이 틀림없는데, 그외 양한당을 비롯한 다른 건물들은 애매하다.
부분적으로 일본풍도 나지만,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중국의 건물양식과 비슷하다.
건물을 보면서 문득 얼마 전 영화 [놈 놈 놈]에서 본 만주의 객잔 생각이 많이 날 정도였으니까.

이 건물들은 부부의 아들이 설계했다고 한다.

구석구석 볼게 많은데, 우선 밥부터 먹자. 
아침을 먹으려면 양한당 3층의 식당으로 가야한다.



아침만 제공되는 식사는 예약시 아침식사 여부를 함께 예약한다. 
아침으로 제공되는 궁중비빔밥은 1인당 만원이며, 예약자는 미리 테이블 세팅을 해놓는다.
한번쯤 경험하는 것도 괜찮다.



후식으로 나오는 대나무잎차와 도라지, 금귤, 다식.




양한당 1,2층의 숙소 앞의 다용도 테이블.
햇빛 좋고, 바람도 좋고, 게다가 전망까지...   여기서 복숭아 깎아 먹으면 좋겠다. ^^




향원당 마루에서 식구들과 한컷.
저 별거 없을거 같은 컴컴한 방안이 이렇게 되어있다. 

 

 



한국차 교육장인 향원당 내부의 모습.
여러 종류의 茶器에서 그윽한 茶香이 느껴지는듯 하다.




향원당의 오른쪽 뒤에 위치한 [명선원]은 푸드 코디네이트 교육장이다.
미국과 일본에서 푸드코디네이를 공부한 딸이 어머니와 함께 강의를 하는 곳인데,
안에 푸드 코디네이터인 딸이 곳곳에 출품했던 푸드데코 작품사진이 많지만, 카피방지를 위해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딸이 저술한 책도 몇권 있는데, 그중에는 모녀가 함께 저술한 책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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