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서 일출을 본다는 왜목마을
돌아다니기/국내여행 2008. 6. 11. 12:38 |삼길포에서 대호제1방조제를 지나 도비도를 거쳐 대호제2방조제를 따라 들어왔던 길을 거슬러 올라가니
대호리조트가 나온다. 사실 이 길은 많이도 다녔던 길이지만, 대부분 부모님을 모시고 다니느라
찬찬히 둘러볼 기회가 없었으니, 이번에는 대충이라도 좀 보고 다니자.
대호리조트 단지를 들어가봤다.
펜션촌이다. 체육시설도 있고 팬션도 꽤 있어보인다.
이렇게 정말 대충 훑어보고 나오니 대호리조트 단지 바로 옆이 왜목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다.
전에는 차들이 다니는 지방도로 양옆이 왜목마을인줄 알고, 도대체 어디서 일출울 본다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감이 잡힌다.
![]()
입구는 시골스럽지만 안으로 들어오니 제법 도회지 분위기가 나는 건물들이 보이는데,
예사롭지않아 보이는 건물은 죄다 숙박시설이라고 보면 정답이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 옆에도 신규 숙박시설이 들어설 기반공사가 한창인데,
하기사... 여기서 다른 용도의 건물을 생각하는 내가 멍청한거지... 여기 오피스건물이 어울려???
규모가 좀 되보이는 모텔에 들어가니 이미 방이 없단다.
오잉~~~ @>@... 아무리 연휴 첫날이라지만 이 정도란 말이야?? 삼길포에서도 방이 없더니...
조금 초조한 마음에 옆 건물로 들어가니 딱 하나 있는데, 이게 단체실이란다.
원래 12만원인데, 두사람이니 8만원까지 주겠다며 선택을 하라는구만...
숙박요금표를 보니, 바다방향 2인실이 8만원인데, 하나 남은 단체실은 산방향이다.
억울한 생각도 좀 들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싫으면 이곳에서 자기가 어려울거 같은데.
체크인을 하는 도중에도 방을 묻는 사람들이 연이어 들어왔다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사람 마음이란게, 스스로 만족을 얻기보다 남이 안되는 모습에서 만족을 얻으니, 나도 참 문제가 많다.
일출은 몇시쯤 볼 수 있는지 물었더니 6시15분경이란다.
일찍 누우려했지만 어둠이 깃들었음에도 밖에서 들리는 굉음소리가 궁금해 나가보니,
어렸을 때 하던 로켓탄이라고 하나... 모래에 꽂아놓고 심지에 불을 붙여 발사를 하는 불꽃놀이가 한창이다.
불꽃의 궤적을 쫒다 하늘을 보니 별이 보이지 않는다.
시골바닷가면 별이 빛나는 밤이 되야 하는데...
아침에 해를 볼 수 있을까?? 아무래도 헛돈 쓴거 같다.
아침 5시50분.
주차된 차의 유리에 밤새 다녀간 비의 흔적이 보인다.
날은 맑은 편이었지만, 잔뜩 낀 구름이 시야를 가린 채 하늘을 차단하고 있다. 헛돈 쓴거 맞네...
떠오르는 해를 대신해 내 눈에 들어온게 있긴하다.

불꽃놀이의 잔재들.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이 여전하다는 것이 짜증스럽다.
다시 들어가 잠을 자기도 그렇고 기왕에 일어났으니 슬슬 주변 마실이나 다니자.

슈퍼 죽인다...
저 슈퍼도 사업자등록증이 있을까? 없을거 같다.
사업자등록증을 내려면 영업장 주소지가 필요한데, 저거 주소가 있을까???
멀리서 저 간판을 바라보고는 걸어가며 혼자 생각했다. '배화시끼피..? 배화시끼피가 뭐야??' ㅡ.ㅡ

이게 바닷가 맞아??
진흙에 물든 황토빛 수면, 그리고 잠긴 비닐하우스와 한가하게 낚시대를 드리운 모습.
요 모습만보면 여긴 바다 해안이 아니라 호수 주변이라는게 맞다.
동해안과 다른게 서해안이라지만, 서해에서도 이런 모습 보기는 쉽지않은데...

요건 배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비행기라고 하기도 좀 애매모호하고...
생기긴 잠자리같이 생겼는데 일종의 유람보트인 모양이다.

해변 옆의 계단 끝을 보니 저기에 얕으막한 공터가 있어보인다.
해돋이구경을 저기서 하는 모양이다 싶어 올라가봤는데...

어~~?? 보이던 곳이 끝이 아니네...
이게 은근히 한참을 올라가는데, 돌아서자니 호기심이 땡긴다.

한참을 올라가니 우리를 맞은 곳. 여기구나... 해돋이 보는 곳이.

여기서는 왜목마을도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포구로 줄줄이 이어지는 어선의 행렬이 마치 오리들의 행진처럼 보인다.
날이 흐린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운치가 있어보이는게 올라온 보람이 있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선 식당 앞에 놓인 조개들.
그러고보니 조개들도 참 다양하니 많은데 내가 이름을 아는건 몇개 안된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그새 바닷물이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들어왔던 바닷물이 남겨주고간 것들을 찾는 사람들이 채워지고 있다.
외지사람들에게는 재미를 주는 오락장으로, 현지인에게는 삶을 위한 생활의 터전으로 몇시간이 지날 것이다.
일출을 보지못한 아쉬움을 담고 왜목마을을 벗어나 긴 석문방조제를 지나 장고항을 지나는데
지나간 행사안내문이 보인다. [장고항 실치축제].
아~~~ 몇달전 집사람이 TV에서, 당진 어딘가 실치회가 별미라고 소개하는걸 보았다더니, 그게 여기였구나...
근데, 실치회는 4월까지만 가능하다니 일단 장소를 알았다는걸로 만족하고 시식은 천상 내년 봄으로 미뤄야겠다.
올라오며 물왕저수지를 들러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정확히 24시간의 여행이다.
대호리조트가 나온다. 사실 이 길은 많이도 다녔던 길이지만, 대부분 부모님을 모시고 다니느라
찬찬히 둘러볼 기회가 없었으니, 이번에는 대충이라도 좀 보고 다니자.
대호리조트 단지를 들어가봤다.
펜션촌이다. 체육시설도 있고 팬션도 꽤 있어보인다.
이렇게 정말 대충 훑어보고 나오니 대호리조트 단지 바로 옆이 왜목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다.
전에는 차들이 다니는 지방도로 양옆이 왜목마을인줄 알고, 도대체 어디서 일출울 본다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감이 잡힌다.
입구는 시골스럽지만 안으로 들어오니 제법 도회지 분위기가 나는 건물들이 보이는데,
예사롭지않아 보이는 건물은 죄다 숙박시설이라고 보면 정답이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 옆에도 신규 숙박시설이 들어설 기반공사가 한창인데,
하기사... 여기서 다른 용도의 건물을 생각하는 내가 멍청한거지... 여기 오피스건물이 어울려???
규모가 좀 되보이는 모텔에 들어가니 이미 방이 없단다.
오잉~~~ @>@... 아무리 연휴 첫날이라지만 이 정도란 말이야?? 삼길포에서도 방이 없더니...
조금 초조한 마음에 옆 건물로 들어가니 딱 하나 있는데, 이게 단체실이란다.
원래 12만원인데, 두사람이니 8만원까지 주겠다며 선택을 하라는구만...
숙박요금표를 보니, 바다방향 2인실이 8만원인데, 하나 남은 단체실은 산방향이다.
억울한 생각도 좀 들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싫으면 이곳에서 자기가 어려울거 같은데.
체크인을 하는 도중에도 방을 묻는 사람들이 연이어 들어왔다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사람 마음이란게, 스스로 만족을 얻기보다 남이 안되는 모습에서 만족을 얻으니, 나도 참 문제가 많다.
일출은 몇시쯤 볼 수 있는지 물었더니 6시15분경이란다.
일찍 누우려했지만 어둠이 깃들었음에도 밖에서 들리는 굉음소리가 궁금해 나가보니,
어렸을 때 하던 로켓탄이라고 하나... 모래에 꽂아놓고 심지에 불을 붙여 발사를 하는 불꽃놀이가 한창이다.
불꽃의 궤적을 쫒다 하늘을 보니 별이 보이지 않는다.
시골바닷가면 별이 빛나는 밤이 되야 하는데...
아침에 해를 볼 수 있을까?? 아무래도 헛돈 쓴거 같다.
아침 5시50분.
주차된 차의 유리에 밤새 다녀간 비의 흔적이 보인다.
날은 맑은 편이었지만, 잔뜩 낀 구름이 시야를 가린 채 하늘을 차단하고 있다. 헛돈 쓴거 맞네...
떠오르는 해를 대신해 내 눈에 들어온게 있긴하다.

불꽃놀이의 잔재들.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이 여전하다는 것이 짜증스럽다.
다시 들어가 잠을 자기도 그렇고 기왕에 일어났으니 슬슬 주변 마실이나 다니자.

슈퍼 죽인다...
저 슈퍼도 사업자등록증이 있을까? 없을거 같다.
사업자등록증을 내려면 영업장 주소지가 필요한데, 저거 주소가 있을까???
멀리서 저 간판을 바라보고는 걸어가며 혼자 생각했다. '배화시끼피..? 배화시끼피가 뭐야??' ㅡ.ㅡ

이게 바닷가 맞아??
진흙에 물든 황토빛 수면, 그리고 잠긴 비닐하우스와 한가하게 낚시대를 드리운 모습.
요 모습만보면 여긴 바다 해안이 아니라 호수 주변이라는게 맞다.
동해안과 다른게 서해안이라지만, 서해에서도 이런 모습 보기는 쉽지않은데...

요건 배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비행기라고 하기도 좀 애매모호하고...
생기긴 잠자리같이 생겼는데 일종의 유람보트인 모양이다.

해변 옆의 계단 끝을 보니 저기에 얕으막한 공터가 있어보인다.
해돋이구경을 저기서 하는 모양이다 싶어 올라가봤는데...

어~~?? 보이던 곳이 끝이 아니네...
이게 은근히 한참을 올라가는데, 돌아서자니 호기심이 땡긴다.

한참을 올라가니 우리를 맞은 곳. 여기구나... 해돋이 보는 곳이.

여기서는 왜목마을도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포구로 줄줄이 이어지는 어선의 행렬이 마치 오리들의 행진처럼 보인다.
날이 흐린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운치가 있어보이는게 올라온 보람이 있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선 식당 앞에 놓인 조개들.
그러고보니 조개들도 참 다양하니 많은데 내가 이름을 아는건 몇개 안된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그새 바닷물이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들어왔던 바닷물이 남겨주고간 것들을 찾는 사람들이 채워지고 있다.
외지사람들에게는 재미를 주는 오락장으로, 현지인에게는 삶을 위한 생활의 터전으로 몇시간이 지날 것이다.
일출을 보지못한 아쉬움을 담고 왜목마을을 벗어나 긴 석문방조제를 지나 장고항을 지나는데
지나간 행사안내문이 보인다. [장고항 실치축제].
아~~~ 몇달전 집사람이 TV에서, 당진 어딘가 실치회가 별미라고 소개하는걸 보았다더니, 그게 여기였구나...
근데, 실치회는 4월까지만 가능하다니 일단 장소를 알았다는걸로 만족하고 시식은 천상 내년 봄으로 미뤄야겠다.
올라오며 물왕저수지를 들러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정확히 24시간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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