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블로그에서 알게된 여행스케치님과 더불어 경북 예천으로 사진을 찍기위해 출사를 나가기로 한 날이다.
아니다... 윗말에는 여러군데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 많다.
사실 내게 출사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내가 사진을 제대로 알고 찍는 것도 아니니, 출사라는 말은 내겐 과분한 표현이다.
그리고 여행스케치님과 더불어 간다는 말도 제대로 된 표현은 아닌듯 싶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내일은 여행스케치님을 따라 사진찍는걸 구경하러 가는 날이다.

아무튼... 내가 그런 계획이 있는데 어쩌나 했더니, 집사람도 좋은 기회라며 적극 권유를 하고
가게의 점장도 가게 염려말고 다녀오란다.

거기에 더욱 사람을 황당하게 만드는 것은,
명색이 출사인데, 어떻게 쪽팔리게 똑딱이 디카를 가져 가냐며
딸아이는 자기의 쌈빡이(300 D)를 가져가라 하고, 점장은 스무디(20 D)를 빌려 준단다.  
또 같이 있는 김실장은 망원렌즈를 빌려 주겠단다.

이건 마치, 시골 영감님 서울 간다니까, 너도나도 양복 빌려주고, 넥타이 빌려주고, 구두 빌려준다는 격이다.

쌈빡이가 됐든, 스무디가 됐든 내가 기능을 모르는데 어쩌라고...
그러니까 오늘은 하루종일 미리 공부를 하라네.

어쩔까...
정말 그냥 들고가서 이것저것 만져가며 디리 눌러봐???
하긴 필름값 드는 것도 아니니...

좌우간 빈수레를 서로가 밀어대니 정말 요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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