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14 - 여기가 낙원???
돌아다니기/사이판 2009. 6. 18. 19:00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의 환율
다운타운을 나간 김에 매장 몇군데를 들렀다.
딱히 뭐를 구매하기 위해서라기보다 그냥 어떤 것들이 있나 보기 위함.
키플링 매장을 들렀는데, 여종업원이 한국어로 응대를 한다.
생김새는 동양인인데, 한국어를 곧잘 하지만 누가 들어도 한국인은 아니다.
중국인이라는 이 아가씨가 흥미로운 안내를 한다.
한국 관광객에겐 20%를 할인한다는 것. 그런데 이유가 더 재밌다.
최근에 한국의 원/달러 환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고.
참 별걸 다 신경 써주네... 이걸 기뻐해야 할 일인지..
그렇게 계산을 하니 가격이 국내에 비해 싸게 느껴진다.
마음에 드는 모델이 있어 구입하려 했으나 칼라가 red 밖에 없어 아쉬움을 접고 패스.
가장 번화가(?)인 면세점이 있는 가라판지구 중심.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신호등 때문.
확실하게 주목하고 다닌 적은 없었지만, 다른 나라를 다니면서 보행자용이 아닌,
차량용 신호등까지 세로로 된걸 본 기억이 없는거 같다.
여기는 모든 신호등이 저렇게 세로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걸까?
일반적인 관습과 다른 걸 보면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해진다.
무심코 이루어진 일일 수 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환경이나 오랜 관습에 의한
특별한 이유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특별함을 알아 나가는게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다다익선?
거리에서 행인을 전혀 볼 수 없는건 물론 덥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더워도 먹고살기 힘들면 나와야 한다.
하다못해 거리에 앉아 동냥이라도 해야 안되겠나.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근로에 대한 의욕이나 관심이 전혀 없어보인다.
얘기를 듣고보니 그럴만도 하다.
사이판은 아이 1인당 월 500불을 연방정부에서 지원한다.
사이판의 세대당 평균 자녀수가 4~5명이라니까, 집에 아이가 다섯명이면 월 2500불의 소득이 생기는거다.
대신 이 지원금은 현금이 아닌 쿠폰으로 지급한단다.
식료품이나 생활용품 등 구입할 수 있는 품목도 제한되어 있다.
부모가 현금으로 사행심이 있는 엉뚱한 곳에 사용하지 못하게 함이 이유인 것 같다.
어쨌든, 이렇게 먹고 사는데 기본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으니 아둥바둥 일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때문에 호텔의 직원들도 대부분 필리핀인이고 원주민인 차모르족은 삶이 느긋하기만 하다.
사이판의 인구는 8만 정도인데, 물론 차모르족이 가장 많고,
외지인으로는 필리핀, 일본, 한국인이 많으며 최근 중국인이 증가하고 있단다.
현재 한국교민의 수는 약 3000명 정도라는데, 여기서 본 재밌는 간판 하나.
우스개 소리로, 한국인이 100명 이상 되는 곳에는 반드시 존재하는 3대 조직이 있다고 한다.
해병전우회, 호남향우회, 그리고, 고대학우회. 그런데, 여기서도 해병전우회 간판을 봤다.^^
봄날은 갔다??
사이판에서는 의외로 서양인을 보기가 쉽지않은데, 가끔 보이는 서양인은 대부분 러시아인이라고 한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러시아인들은 관광을 오면 보통 한달씩 머문다고 한다.
동토의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이라 태양과 따뜻한 날씨, 그리고 덩달아 수반된 푸른 바다는
그들에게 로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정도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으려면
당연히 러시아에서도 수준급의 경제력을 갖춰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마피아와 연관이 있단다.
그런 러시안이 금년에 특히 사이판을 많이 찾는 이유가 있다.
북마리아나 연방자치령인 사이판은 년말 미국으로 완전 귀속된단다.
지금은 러시아인의 출입이 자유롭지만, 완전히 미국령이 되면 출입국의 제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피아라면... 어쩌면 그들에게는 지금이 좋은 시절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다운타운을 나간 김에 매장 몇군데를 들렀다.
딱히 뭐를 구매하기 위해서라기보다 그냥 어떤 것들이 있나 보기 위함.
키플링 매장을 들렀는데, 여종업원이 한국어로 응대를 한다.
생김새는 동양인인데, 한국어를 곧잘 하지만 누가 들어도 한국인은 아니다.
중국인이라는 이 아가씨가 흥미로운 안내를 한다.
한국 관광객에겐 20%를 할인한다는 것. 그런데 이유가 더 재밌다.
최근에 한국의 원/달러 환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고.
참 별걸 다 신경 써주네... 이걸 기뻐해야 할 일인지..
그렇게 계산을 하니 가격이 국내에 비해 싸게 느껴진다.
마음에 드는 모델이 있어 구입하려 했으나 칼라가 red 밖에 없어 아쉬움을 접고 패스.
가장 번화가(?)인 면세점이 있는 가라판지구 중심.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신호등 때문.
확실하게 주목하고 다닌 적은 없었지만, 다른 나라를 다니면서 보행자용이 아닌,
차량용 신호등까지 세로로 된걸 본 기억이 없는거 같다.
여기는 모든 신호등이 저렇게 세로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걸까?
일반적인 관습과 다른 걸 보면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해진다.
무심코 이루어진 일일 수 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환경이나 오랜 관습에 의한
특별한 이유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특별함을 알아 나가는게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다다익선?
거리에서 행인을 전혀 볼 수 없는건 물론 덥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더워도 먹고살기 힘들면 나와야 한다.
하다못해 거리에 앉아 동냥이라도 해야 안되겠나.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근로에 대한 의욕이나 관심이 전혀 없어보인다.
얘기를 듣고보니 그럴만도 하다.
사이판은 아이 1인당 월 500불을 연방정부에서 지원한다.
사이판의 세대당 평균 자녀수가 4~5명이라니까, 집에 아이가 다섯명이면 월 2500불의 소득이 생기는거다.
대신 이 지원금은 현금이 아닌 쿠폰으로 지급한단다.
식료품이나 생활용품 등 구입할 수 있는 품목도 제한되어 있다.
부모가 현금으로 사행심이 있는 엉뚱한 곳에 사용하지 못하게 함이 이유인 것 같다.
어쨌든, 이렇게 먹고 사는데 기본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으니 아둥바둥 일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때문에 호텔의 직원들도 대부분 필리핀인이고 원주민인 차모르족은 삶이 느긋하기만 하다.
사이판의 인구는 8만 정도인데, 물론 차모르족이 가장 많고,
외지인으로는 필리핀, 일본, 한국인이 많으며 최근 중국인이 증가하고 있단다.
현재 한국교민의 수는 약 3000명 정도라는데, 여기서 본 재밌는 간판 하나.
우스개 소리로, 한국인이 100명 이상 되는 곳에는 반드시 존재하는 3대 조직이 있다고 한다.
해병전우회, 호남향우회, 그리고, 고대학우회. 그런데, 여기서도 해병전우회 간판을 봤다.^^
봄날은 갔다??
사이판에서는 의외로 서양인을 보기가 쉽지않은데, 가끔 보이는 서양인은 대부분 러시아인이라고 한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러시아인들은 관광을 오면 보통 한달씩 머문다고 한다.
동토의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이라 태양과 따뜻한 날씨, 그리고 덩달아 수반된 푸른 바다는
그들에게 로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정도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으려면
당연히 러시아에서도 수준급의 경제력을 갖춰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마피아와 연관이 있단다.
그런 러시안이 금년에 특히 사이판을 많이 찾는 이유가 있다.
북마리아나 연방자치령인 사이판은 년말 미국으로 완전 귀속된단다.
지금은 러시아인의 출입이 자유롭지만, 완전히 미국령이 되면 출입국의 제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피아라면... 어쩌면 그들에게는 지금이 좋은 시절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돌아다니기 > 사이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판 16 - Mt. Camel 성당. 그리고 뭔지 모를 숙제 (2) | 2009.06.19 |
---|---|
사이판 15 - 처음 경험한 사이판 문화체험 (2) | 2009.06.19 |
사이판 13 - 도둑이 제발 저린 가라판성당 (4) | 2009.06.16 |
사이판 12 - 분위기 최고인 별빛크루즈 (2) | 2009.06.14 |
사이판 11 - 마음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이유 (2) | 2009.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