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이건 좀 그래...
음식값에서 느끼는 양극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2. 28. 23:09
어제 고교동창의 딸이 결혼을 한다 하여 舊 아미가호텔을 찾았다.

이렇게 피로연을 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예식이 진행됐는데,
호텔에서 하는 경우, 1부 예식이 끝난 후 앉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며, 2부 진행을 한다.
1부는 보통 예식장에서 하듯, 성혼선언문과 주례사, 그리고 축가 등으로 이어지고,
2부는 신랑 신부가 옷을 갈아 입고 촛불 점화식, 케익 커팅, 건배 순으로 구성된다.
뭐... 다들 보시고 아시는 이야기니 그런 이야기를 하자는게 아니고,
1부가 끝나고 식사가 나오는데, 양식 코스요리다. 먼저 와인이 나오고,
뒤를 이어 빵 - 스프 - 에피타이저(연어샐러드) - 메인(스테이크) - 잔치국수 - 디저트(케익) 커피 순으로 이어진다.
이런 구성이 1인분에 얼마나 하는지, 이런 곳에서 이런 메뉴를 먹어본 경험이 별로 없어 잘 모르겠다.
적어도 5만5천원 정도는 하지 않겠냐는 것이 같이 식사를 한 친구들의 추정이다.
어쩌다 호텔의 부페 가격을 보면 점심이 3~4만원, 저녁 기준으로는 4~5만원은 족히 하는거 같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얼추 두배는 오르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10년 전과 비교하면, 해당 업소와 그런 곳을 자주 찾는 분들은, 그간의 물가가 오르지 않았느냐며
오히려 나를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는 웃기는 사람이라고 이상하게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10년 전을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서민들이 생활의 수단으로 운영하는 식당들, 그리고, 서민들이 경기불황을 인내하며 즐겨찾는 식당의 음식 가격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4~5천원 이다.
없는 사람들은 (있는 사람들의 이유인) 물가가 그렇게 올랐음에도 여전히 5천원 짜리 음식을 팔고 있다.
그렇다고 양이 줄거나, 질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물가가 올랐음에도, 된장찌게는 여전히 똑같은 뚝배기의 그 된장찌게고, 짜장면은 여전히 그 맛 그대로의 짜장면이다.
순두부도, 오징어볶음도, 또 제육볶음도 모두 그렇다. 양도, 맛도, 가격도 제자리를 충실히 지키고 있다.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시의적절하게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고 양이 늘거나, 질이 뛰어나게 좋아진 것도 아니다.
양도 맛도 변한게 없지만, 가격은 충실히 진화하고 있다. 달라진게 있다면, 인테리어가 더 고급화 됐을까...
과부 심정 홀아비가 안다고 하던가... 한쪽을 찾는 이는 변함없는 그 곳을 변함없이 찾고 있다.
혹은, 끼리끼리 논다고 하던가... 다른 한쪽을 찾는 이는 변함있는 그 곳을 변함없이 찾고 있다.
우리 사회의 빈부의 격차, 그리고 양극화는 이렇게 소리없이 점점 벌어지고 있음을 어제 또 느꼈다.
이렇게 피로연을 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예식이 진행됐는데,
호텔에서 하는 경우, 1부 예식이 끝난 후 앉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며, 2부 진행을 한다.
1부는 보통 예식장에서 하듯, 성혼선언문과 주례사, 그리고 축가 등으로 이어지고,
2부는 신랑 신부가 옷을 갈아 입고 촛불 점화식, 케익 커팅, 건배 순으로 구성된다.
뭐... 다들 보시고 아시는 이야기니 그런 이야기를 하자는게 아니고,
1부가 끝나고 식사가 나오는데, 양식 코스요리다. 먼저 와인이 나오고,
뒤를 이어 빵 - 스프 - 에피타이저(연어샐러드) - 메인(스테이크) - 잔치국수 - 디저트(케익) 커피 순으로 이어진다.
이런 구성이 1인분에 얼마나 하는지, 이런 곳에서 이런 메뉴를 먹어본 경험이 별로 없어 잘 모르겠다.
적어도 5만5천원 정도는 하지 않겠냐는 것이 같이 식사를 한 친구들의 추정이다.
어쩌다 호텔의 부페 가격을 보면 점심이 3~4만원, 저녁 기준으로는 4~5만원은 족히 하는거 같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얼추 두배는 오르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10년 전과 비교하면, 해당 업소와 그런 곳을 자주 찾는 분들은, 그간의 물가가 오르지 않았느냐며
오히려 나를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는 웃기는 사람이라고 이상하게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10년 전을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서민들이 생활의 수단으로 운영하는 식당들, 그리고, 서민들이 경기불황을 인내하며 즐겨찾는 식당의 음식 가격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4~5천원 이다.
없는 사람들은 (있는 사람들의 이유인) 물가가 그렇게 올랐음에도 여전히 5천원 짜리 음식을 팔고 있다.
그렇다고 양이 줄거나, 질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물가가 올랐음에도, 된장찌게는 여전히 똑같은 뚝배기의 그 된장찌게고, 짜장면은 여전히 그 맛 그대로의 짜장면이다.
순두부도, 오징어볶음도, 또 제육볶음도 모두 그렇다. 양도, 맛도, 가격도 제자리를 충실히 지키고 있다.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시의적절하게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고 양이 늘거나, 질이 뛰어나게 좋아진 것도 아니다.
양도 맛도 변한게 없지만, 가격은 충실히 진화하고 있다. 달라진게 있다면, 인테리어가 더 고급화 됐을까...
과부 심정 홀아비가 안다고 하던가... 한쪽을 찾는 이는 변함없는 그 곳을 변함없이 찾고 있다.
혹은, 끼리끼리 논다고 하던가... 다른 한쪽을 찾는 이는 변함있는 그 곳을 변함없이 찾고 있다.
우리 사회의 빈부의 격차, 그리고 양극화는 이렇게 소리없이 점점 벌어지고 있음을 어제 또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