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2013 아이들 방문(미국)
Monterey의 한국 식당 [원주]
江河
2013. 6. 30. 20:33
마치 동화 속 마을과 같았던 Carmel의 잔상이 지워지지 않은 채, Pebble Beach와 17 Miles Drive를 찾기에 앞서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Monterey로 향했다.
Monterey 다운타운으로 들어가는 입구. 초입부터 아담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도착한 곳.
한국 식당 원주.
마침 식당이 한가해서인지 고국 사람들이 반가웠는지 우리를 반가이 맞는 주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상호 그대로 강원도 원주가 고향인 Wonju의 여주인은 스물을 갓 넘긴 젊은 나이에 독일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남편과 몬터레이에 여행왔다가 이곳이 마음에 들어 아예 터를 잡고 눌러앉은 지 15년이 훨씬 넘었다고 한다.
주방에 보이는 사람이 사장님의 남편이다.
인테리어 소품인 작은 항아리와 옹기들이 한국 식당의 운치를 느끼게 해준다.
이 짚신도...
고추가루가 첨가된 다소 매워보이는 반찬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이 어떠냐고 물으니,
Wonju를 찾는 현지인들은 이미 잘 적응이 되어 인기가 있다고 한다.
주방 입구에 걸려있는 대한민국 전도.
젊은 나이에 한국을 떠나 30년 넘게 이국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 이 지도에 담겨 있는 거 같았다.
식사를 마쳤으니 이제 Pebble Beach와 17 Miles Drive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