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2013 아이들 방문(미국)
연출의 길을 내딛는 지연이의 모습을 보다
江河
2013. 5. 25. 15:51
Chelsea Market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Union Square로 나갔다.
그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지연이는 8시부터 시작되는 공연 준비를 위해 먼저 공연 장소로 떠났고,
아내와 나는 산책삼아 공연장인 85번가를 향해 걷기로 했다.
1번 Ave를 따라 북쪽으로 계속 걷다가 UN센터를 지나 45번가에서 지하철을 탔다. 15번가에서 부터 걸었으니 제법 걸은 거다.
그렇게 도착한 곳.
1층이 Pub인 여기 2층에서 미니 연극공연이 있다.
공연의 형태가 흥미롭다.
같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세 명의 연출가가 각자의 해석과 방법으로 20분 분량의 단막극을 연출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연극의 줄거리와 대사는 같지만, 연출 스타일에 따라 그걸 관객에게 보여주는 방식이 다르다.
세 편의 연극이 모두 끝난 후 연출과의 질의 응답 시간. 작품 해석과 연출 포인트 등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지연이.
언젠가 언론매체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못 봐도 괜찮다. 하고픈 걸 하며 고심은 하되, 너무 고민은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