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1박2일 1 - 안면도자연휴양림
안면도자연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사이트에는 없다.
중앙정부가 아닌, 충청남도에서 관리하는 도립자연휴양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안면도자연휴양림]을 검색하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검색이 편리할 수도 있다.
안면도는 무척 오랜만에 찾았는데, 안면대교를 건너자마자 받은 느낌은 예전에 비해 도로가 잘 정비되고
주변도 깔끔해졌다는 거다. 아마도 2009년 안면도 꽃 박람회를 치르며 많은 환경개선이 이루어진 듯하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의 전체적인 시설과 운영체계는 국립자연휴양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숙박비용이 상대적으로 약간 높게 형성되어 있는 반면, 집기 등 부대시설은 다소 처지는 느낌이다.
사소한 비교지만, TV 리모콘도 없고, 온수도 순간온수기고, 난방도 어딘지 조금 아쉬운 느낌.
그렇더라도 하루 이틀 머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숙박시설의 형태는 더 다양하고 재밌게 구성되어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과 달리 연립동은 없지만, 숲속의 집과 휴양관이 있다.
숲속의 집에 옥외 테이블만 있을 뿐, 바베큐 그릴이 없는 건 좀 아쉽다. 내가 묵은 곳만 그런가..
하지만, 국립자연휴양림에 비해 한옥과 황토초가 등 숲속의 집 형태는 오히려 더 다채롭다.
딱 한 채 뿐인 황토초가. 정원이 8명 기준이라 예약하기가 애매하다.
거실 1개, 방 1개로, 식구나 동성(同姓)의 단체가 아니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둘이서 좀 넉넉하게 지낼 수도 있지만,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1박 가격은 78,000원.
한옥은 5인용 두 채와 8인용 한 채, 사진에 보이 듯이 모두 세 채가 있다.
가격이 78,000원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넉넉한 8인용(한옥 2호)으로 예약하는 것도 괜찮을 듯.
5인용 한옥 1호. 각 한옥에는 모두 정자형의 외부 공간이 있어 여름엔 운치있게 활용이 가능하다.
식당으로 활용해도 좋고, 선비의 풍치로 책을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