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이곳저곳
남양주 [시골밥상]
江河
2010. 1. 6. 19:38
수서에서는 시내 나가는 것 보다 도로사정이 편리해 가끔 들르던 이곳을 오랜만에 찾았다.
팔당댐을 지나 정약용 묘 방면으로 가는 S자 도로상에 있다.
분점이 없음을 강조한다는건 유사상표에 유의하라는 얘기?
그러니까 수많은 시골밥상이 다 같은 시골밥상이 아니라는 자신감의 발로..?
어이없는건, 간판에 있는 URL로 인터넷 접속을 하면 쌩뚱맞게도 서울에 있는 다른 집이 나온다는거.
도메인 관리를 소홀히 한 틈을 타 다른 곳에서 채갔는지..
어쨌든..
여기가 시골밥상의 식당이다.
요게 가장 기본 식단. 밥은 보리밥과 쌀밥 원하는대로.
오랜만에 갔는데, 가격이 올랐다.
계산을 하는데, 맞은 편 쉼터에서 과일을 무료로 제공하니 먹고 가란다.
- 그럼 영수증 제시를 하면 돼나요?
> 아뇨.. 그냥 가시면 돼요.
- 그럼 밥 먹고 나온 사람인지 그냥 들른 사람인지 어덯게 알아요?
> 보면 알아요.
햐~ 상호답게 시골 인심이 후하구나..
저곳이 전에는 공터에 채양막으로 지붕만 얹어놓고 커피자판기 몇대가 있었는데,
언제 저렇게 깔끔하게 집을 지었나..
오우~ 창문너머 보이는 내부 분위기도 괜찮아보인다.
요게 무료로 제공되는 과일. 각자 먹을만큼 먹으면 된다.
그리고...
여기 들어와서 과일만 먹고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굳이 식사를 했다는 증거가 필요없다는 이유를 알겠다.
근데, 식단에서부터 처음보다 토속적인 느낌이 많이 준거 같아 왠지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