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폴더/나, 그리고, 가족
가족 3
江河
2009. 8. 24. 02:07
스튜디오가 아닌 집에서 우리끼리 사진을 찍다보니 좋은 점이 참 많다.
우선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몇시간이든 우리가 지칠 때 까지 찍을 수 있다.
촬영기사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눈을 감은거 같다고.. 표정이 어색했다고.. 눈치보며 조심스럽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
자유스러운 포즈, 자연스런 표정.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아무리 자연스럽게 웃으려 해도 앞에 있는 기사를 의식하게 된다.
때문에 여간해서는 살아있는 표정을 담기가 어렵다.
특히 익살맞은 표정이 살아나지 않는다.
내 취향에 맞게 후보정이 가능하다.
스튜디오에서 만들어 주는대로가 아닌, 칼라보정이나 크롭 등 내가 원하는대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 좋다.
비용이 들지 않는다.
스튜디오에서 저렇게 사진을 찍으려면 아마 몇십만원은 들걸...
우리 집 만의 문제점 해결이 된다. 바로 꼬맹이의 동참.
만약 스튜디오라면 꼬맹이가 얌전히 있을 수가 없다.
스튜디오 안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우리 식구와 술래잡기를 할거다.
하지만, 집에서는 꼬맹이도 자연스럽게 동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