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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이가 받은 생일선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9. 5. 02:02
지지난 주 지연이의 생일이 지나갔다.
엄마는 미리 옷을 선물했고, 나는 나중에 필요한걸 사주겠다는 사탕발림으로 얼렁뚱땅 넘어갔는데,
나의 어설픈 사탕발림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지연이를 만족시킬 생일선물이 지연이에게 주어졌다.
두달 보름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팀이 지연이에게 보내준
여러가지 생일 축하레터와 선물들이 지연이를 들뜨게 했지만,
특히 이것.
![]()
뮤지컬 무대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배우였지만, 영화 [말아톤]에서 일약 스크린의 스타로 떠오르고
[타짜]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혀 수퍼스타가 되어버린 조승우.
그 조승우가 지연이가 스탶으로 참여한 [맨 오브 라만차]의 더블 캐스팅에서 한 축을 맡았는데,
위의 물품들은 공연을 보러 온 조승우의 팬들이 건네준 선물이라고 한다.
빵에다, 캔디, 껌에도 라만차 로고와 조승우 사진까지 있고,
심지어 위드 승우 약국 이라는 약봉투에 담긴 피로회복제 까지 있으니, 가히 팬들의 열정을 알만 하다.
이런 것들을 모아 하나의 박스에 담아 준 것을 지연이에게 다시 준 모양이다.
이거 조승우의 광팬들이 알면 지연이가 공공의 적이 되는거 아닌지 몰라...
하지만, 이게 꼭 지연이에게만 줬겠나... 함께 고생하는 여러 스탶들에게 고루 나눠줬겠지.
그런데, 지연이가 더 입이 벌어진건 바로 얘 때문이다.

요놈이 조승우가 지연이에게 전해준 main 생일선물이다.
조승우가 키우는 고양이 중 한녀석을 지연이에게 양도했는데,
이동용 가방에 전용화장실과 화장실용 모래, 게다가 장남감과 사료에 간식까지, 한 살림 챙겨 보내왔다.
이름은 꼬맹이.
내가 초등학생 무렵 집에서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웠던 적이 있었지만,
그 후로 여지껏 전혀 애완동물을 데리고 있어 본 적이 없고,
특히, 집사람의 경우 근본적으로 동물들에 대해 다소의 거부감을 갖고있는데다, 낮에 돌볼 사람도 없어
처음 지연이가 고양이 이야기를 꺼냈을 때, 집사람이나 나나 '그걸 누가 키우냐?' 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
지연이가 그냥 받아온 것이다.
조승우가 아닌 일반인이 줬어도 받아왔을까...???
그런데, 얘.. 이름 그대로 이 꼬맹이 때문에 우리 집 라이프 사이클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가장 놀란건 꼬맹이에 대한 집사람의 반응이고, 나도 요즘 얘 때문에 정신이 없다.
조만간 이 녀석에 대한 우리 집의 변화에 대해 언급이 있겠지만,
아마 앞으로 내 블로그에 이 꼬맹이가 가끔은 등장할거 같다.
그리고, 지연이의 생일 당일.
집에들어가니, 기다렸다는 듯 지연이가 책 한질을 건넨다.
...@>@...???
[신의 물방울] 10권짜리 한 세트.
늘 엄마 선물만 준비했는데, 아빠 꺼는 정말 고르기가 힘들단다. 그건 내가 알지...
그래서 아빠가 요즘 와인에 빠져있는거 같아 준비했다고.
키워주셔서 고맙다는 의미.
이 녀석아... 잘 커줘서 아빠가 고맙지...
주고받은 선물들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 지연이의 생일이었다.
엄마는 미리 옷을 선물했고, 나는 나중에 필요한걸 사주겠다는 사탕발림으로 얼렁뚱땅 넘어갔는데,
나의 어설픈 사탕발림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지연이를 만족시킬 생일선물이 지연이에게 주어졌다.
두달 보름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팀이 지연이에게 보내준
여러가지 생일 축하레터와 선물들이 지연이를 들뜨게 했지만,
특히 이것.
뮤지컬 무대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배우였지만, 영화 [말아톤]에서 일약 스크린의 스타로 떠오르고
[타짜]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혀 수퍼스타가 되어버린 조승우.
그 조승우가 지연이가 스탶으로 참여한 [맨 오브 라만차]의 더블 캐스팅에서 한 축을 맡았는데,
위의 물품들은 공연을 보러 온 조승우의 팬들이 건네준 선물이라고 한다.
빵에다, 캔디, 껌에도 라만차 로고와 조승우 사진까지 있고,
심지어 위드 승우 약국 이라는 약봉투에 담긴 피로회복제 까지 있으니, 가히 팬들의 열정을 알만 하다.
이런 것들을 모아 하나의 박스에 담아 준 것을 지연이에게 다시 준 모양이다.
이거 조승우의 광팬들이 알면 지연이가 공공의 적이 되는거 아닌지 몰라...
하지만, 이게 꼭 지연이에게만 줬겠나... 함께 고생하는 여러 스탶들에게 고루 나눠줬겠지.
그런데, 지연이가 더 입이 벌어진건 바로 얘 때문이다.
요놈이 조승우가 지연이에게 전해준 main 생일선물이다.
조승우가 키우는 고양이 중 한녀석을 지연이에게 양도했는데,
이동용 가방에 전용화장실과 화장실용 모래, 게다가 장남감과 사료에 간식까지, 한 살림 챙겨 보내왔다.
이름은 꼬맹이.
내가 초등학생 무렵 집에서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웠던 적이 있었지만,
그 후로 여지껏 전혀 애완동물을 데리고 있어 본 적이 없고,
특히, 집사람의 경우 근본적으로 동물들에 대해 다소의 거부감을 갖고있는데다, 낮에 돌볼 사람도 없어
처음 지연이가 고양이 이야기를 꺼냈을 때, 집사람이나 나나 '그걸 누가 키우냐?' 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
지연이가 그냥 받아온 것이다.
조승우가 아닌 일반인이 줬어도 받아왔을까...???
그런데, 얘.. 이름 그대로 이 꼬맹이 때문에 우리 집 라이프 사이클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가장 놀란건 꼬맹이에 대한 집사람의 반응이고, 나도 요즘 얘 때문에 정신이 없다.
조만간 이 녀석에 대한 우리 집의 변화에 대해 언급이 있겠지만,
아마 앞으로 내 블로그에 이 꼬맹이가 가끔은 등장할거 같다.
그리고, 지연이의 생일 당일.
집에들어가니, 기다렸다는 듯 지연이가 책 한질을 건넨다.
...@>@...???
[신의 물방울] 10권짜리 한 세트.
늘 엄마 선물만 준비했는데, 아빠 꺼는 정말 고르기가 힘들단다. 그건 내가 알지...
그래서 아빠가 요즘 와인에 빠져있는거 같아 준비했다고.
키워주셔서 고맙다는 의미.
이 녀석아... 잘 커줘서 아빠가 고맙지...
주고받은 선물들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 지연이의 생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