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폴더/나, 그리고, 가족

폼생폼사가 자기 style 이라는 재원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3. 17. 10:39
 
 
 




글 속에는 그 사람의 상태가 보이는 법이다.

4장에 걸친 장문(?)의 편지 속에 담겨진 유머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몇번을 읽어도 유쾌함이 느껴지는건, 재원이의 밝은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자신이 납득하는 것에는 군소리 않고 순응하지만,
경우가 아니다 싶을 때에는 민감하게 대응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개선되었다지만) 아직 신세대들의 자유분방한 코드를 맞추기에는 제도적으로 한계가 있는
군의 생리에 얼마만큼 자신을 맞출 수 있을까가 관심거리였다.

한편으론 그런 이유로,
집단에 자신을 맞춰야 하는 이유를 터득하고,  그 방법을 체득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군이라 생각해서
군대를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군생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재원이의 편지속에서,  조금은 힘들더라도,
킬킬거리며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기를 맞추며  
주어진 몫을 다 하려는 마음가짐이 보여지는거 같아 다행스럽다.  

양심상 편하게 있을 수 만은 없다는 말이 제일 맘에 든다.

그런데,

폼생폼사는 무슨...  
원래 아무 생각없고, 단순한 사람이 폼생폼사 따지는 법인데,
저게 언제 머리 속을 채울라나...

정말 자기 style을 stylish하게 꾸밀 줄 알아야 할텐대...  그게 걱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