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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첫날 밤의 [명.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 2. 11:52


희망찬 2007년을 기원하듯, 화려한 조명이 새해 첫날의 밤을 밝히고 있다.

사람들은 저 휘황한 조명을 보며, 밝은 마음으로 새해의 첫날을 음미한다.




하지만, 새해 첫날의 자정이 지난 시각.

밤 늦은  발길마저 집으로 향하고, 이제 조명마저 꺼질 시간임에도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채, 온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꼼짝않고 있는 이도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나이가 많은 노인임이 새해 벽두부터 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수 없이 주고 받는 그 많은 새해 복도,
어떤 이에게는 아무 의미마저 찾을 수 없는, 그저 떠다니는 공허한 단어일 뿐이다.        


새해는 이렇게 각기 다른 느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