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5. 7. 03:47
매일 늦게 들어가다보니, 혼자서 저녁을 먹는 집사람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모처럼 집사람과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코스는 집에서 오전에 출발하여 예당저수지에서 어죽을 먹고, 수덕사를 둘러보고,
덕산온천에서 1박을 한 후 대호방조제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오는 코스.


작년 10월 예당저수지를 들렀었는데, 그 때는 점심만 먹고 그냥 나왔기 때문에 제대로 둘러보질 못해,
시간을 갖고 예당관광지를 찬찬히 둘러보니 너무 좋은 곳이다.

특히, 일반적인 관광단지와는 달리 유흥업소와 유락시설이 전혀 없는 것이 상당히 쾌적한 느낌을 준다.




 호수를 따라 잘 조경된 나무와 화단.




 오랜만에 집사람 사진도 한장 찍고...




 산책로도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다.




 호수를 등지고 만들어진 야외공연장. 
 객석과 뒤의 조각품 및 화단도 무척 쾌적하다.


 

 야외조각장의 조각품들.  
 표정과 눈동자가 너무 생생하다.


 

 너무 편하고 한가로와 보이네...
 저 옆에 똑같은 포즈로 한번 누워봤지...




 매일 저렇게 복근운동을 하니 몸매가 날씬할 수 밖에...


 

 저걸 담쟁이라 하던가...


 

 예돌이와 예순이라는 장승이 너무 귀엽다.
 저 안쪽으로는 직접 취사를 할 수 있도록 취사장이 있다.




 산책로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크게 한바퀴를 돌아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전체적으로 상인들이 없어 주변이 너무 청결하다.
그리고, 물이 있는 곳이면 으례 있기 마련인 그 흔한 보트도 하나 없다.

무수한 인허가 요청이 있었을텐대, 
환경보호를 위해 인허가를 철저히 통제한 예산군청 직원들의 뚝심에 찬사를 보낸다.


전체를 둘러보는 거리가 제법 되는데도,
중간중간 테마별로 꾸며져 있어 지루하지가 않고,
또 단지 전체에 클래식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와,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가 있어 너무 좋았다. 


관광지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