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fun한!!/궁시렁 궁시렁
같고도 다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10. 12:54
2008년을 시작하는 첫날인 1월 2일. 한사람이 날 찾아왔다.
누구에게선가 이해할 수 없는, 인간적인 모멸감을 받았단다.
사람들은 누구나 누구로부터 상처를 받았을 때, 누군가를 찾아 마음 속 상처를 꺼내놓고 위로받고자 한다.
똑같은 사람임에도, 누군가는 한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는 위로를 준다.
상처를 주는 사람도 또 다른 누구에게는 위로를 줄 것이다.
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후배가 있다.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달래가며 일단 도장 찍는 것은 잠시 보류를 한 모양이다.
하지만, 두사람은 이미 다른 곳에서 살고있다.
당사자간의 내적인 면이야 누가 알겠냐만은, 적어도 보이는 부분만 놓고 본다면 가재는 게편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볼때 그 후배가 이혼을 요구당할 만큼 딱히 잘못한 것도 없다.
상대에 대한 불만을 가급적 이해하려 애쓰며 참아나가다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부부도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 상대를 원망하고 원인을 따지며 점점 불신의 늪으로 빠지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비슷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과 태도는 저마다 다르다.
생각과 처신, 그것은 행복과 불행 사이에 움직이는 계측기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