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2001 유럽배낭여행
필라투스에 오르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21. 04:31
Tourist Hotel 은 배낭여행객에게 권할만한 곳이다.
숙박비도 저렴하지만(1인당 30 SFr), 한국인 매니저가 있고, 아침에 김치와 밥이 제공된다.
어제 밤 프론트에 있던 수다우먼이 날 보더니 씨~익 웃는다.
뭐야? 저 웃음의 의미는... 말 없이 웃기만하니 어째 더 이상하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과 길을 나서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거 같다.
몸이 알게모르게 조금씩 지쳐가는 현상인거 같은데, 해가 늦게 뜨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달고 싶다.

9시 30분. 호텔 문을 나서자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루체른의 시내.
강이라고 해야할지 하천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물이 매우 맑다. 고도가 높기 때문이리라.
Pilatus로 향했다.
루체른에서 필라투스를 가는 방법엔 두가지가 있다.
유람선이나 기차를 타고 알프나흐슈타드로 가서 등반열차를 이용하는 방법과,
버스를 타고 크리엔스로 가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오르는 방법이 있는데,
겨울엔 등반열차 이용이 안된다니 천상 크리엔스로 가야한다.
시내버스로 15분 정도의 크리엔스에 도착하니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관광객들이 꾸준히 모여들고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모습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케이블카로 25분 정도 올라 도착한 프뢰크뮌테흐.
25분에 불과한 시간의 前後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너무도 대조적이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구분이 안되는 상황에서 눈보라까지 겹쳐 기온도 뚝 떨어진 느낌이다.
서리가 얼음되어 가지에 쌓인 채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나무들도 존경스럽고,
학창시절 뭔지도 모르고 달달 외우던 고산지대 침엽수림도 이제서야 확실하게 눈으로 확인했다.

프뢰크뮌테흐에서 곤돌라로 5분여를 올라 도착한 필라투스.
영어, 불어, 일어, 중국어와 더불어 자랑스런 한글 표지판도 있다.
국수수의라고, 혹은 촌티 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외국에서 우리 글 표지판을 보면 반갑고 자랑스럽다.

처음엔 의자들이 왜 저렇게 나란히 비치되어 있고, 이 사람들이 왜 여기 이러고 앉아있나... 생각했다.
등산복을 입은 채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밑에는 구름 때문에 햇빛을 보기가 어려운데, 여기 꼭대기는 구름 위라 태양이 눈부시게 빛난다.
이런 꼭대기에 호텔까지 건설한 것도 놀랍지만, 생각해보니 루체른 시내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시간도 얼마 안걸린다.
게다가 교통수단의 가격도 융프라우 요흐가 160 SFr 인데 비해, 필라투스는 52 SFr 에 불과하다.
유레일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40.60 SFr이다. 융프라우 요흐를 오르는 비용의 1/3 가격으로 더 멋있는 view를 볼 수 있다.
숙박비도 저렴하지만(1인당 30 SFr), 한국인 매니저가 있고, 아침에 김치와 밥이 제공된다.
어제 밤 프론트에 있던 수다우먼이 날 보더니 씨~익 웃는다.
뭐야? 저 웃음의 의미는... 말 없이 웃기만하니 어째 더 이상하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과 길을 나서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거 같다.
몸이 알게모르게 조금씩 지쳐가는 현상인거 같은데, 해가 늦게 뜨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달고 싶다.

9시 30분. 호텔 문을 나서자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루체른의 시내.
강이라고 해야할지 하천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물이 매우 맑다. 고도가 높기 때문이리라.
Pilatus로 향했다.
루체른에서 필라투스를 가는 방법엔 두가지가 있다.
유람선이나 기차를 타고 알프나흐슈타드로 가서 등반열차를 이용하는 방법과,
버스를 타고 크리엔스로 가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오르는 방법이 있는데,
겨울엔 등반열차 이용이 안된다니 천상 크리엔스로 가야한다.
시내버스로 15분 정도의 크리엔스에 도착하니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관광객들이 꾸준히 모여들고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모습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케이블카로 25분 정도 올라 도착한 프뢰크뮌테흐.
25분에 불과한 시간의 前後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너무도 대조적이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구분이 안되는 상황에서 눈보라까지 겹쳐 기온도 뚝 떨어진 느낌이다.
서리가 얼음되어 가지에 쌓인 채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나무들도 존경스럽고,
학창시절 뭔지도 모르고 달달 외우던 고산지대 침엽수림도 이제서야 확실하게 눈으로 확인했다.

프뢰크뮌테흐에서 곤돌라로 5분여를 올라 도착한 필라투스.
영어, 불어, 일어, 중국어와 더불어 자랑스런 한글 표지판도 있다.
국수수의라고, 혹은 촌티 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외국에서 우리 글 표지판을 보면 반갑고 자랑스럽다.

처음엔 의자들이 왜 저렇게 나란히 비치되어 있고, 이 사람들이 왜 여기 이러고 앉아있나... 생각했다.
등산복을 입은 채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밑에는 구름 때문에 햇빛을 보기가 어려운데, 여기 꼭대기는 구름 위라 태양이 눈부시게 빛난다.
이런 꼭대기에 호텔까지 건설한 것도 놀랍지만, 생각해보니 루체른 시내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시간도 얼마 안걸린다.
게다가 교통수단의 가격도 융프라우 요흐가 160 SFr 인데 비해, 필라투스는 52 SFr 에 불과하다.
유레일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40.60 SFr이다. 융프라우 요흐를 오르는 비용의 1/3 가격으로 더 멋있는 view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