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2001 유럽배낭여행
Napoli 에서 중국인과 일본인으로 만난 두 한국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6. 8. 05:22
로마 좌판상들 한국말을 참 잘 한다.
그들이 유창하게 하는 한국어는 이렇다.
안녕하세요..
좋은거 있어요..
싸요..
필요없어요?
다른 표현이야 장사에 필요한 표현이니 그렇다지만, [필요없어요?] 까지???
그만큼 들여다보고 만지기만 하고 그냥 가는 사람이 많다는건가...
하긴 나도 그렇긴하지...
오후 6시10분발 나폴리行 기차를 탔다.
근데, 이 기차는 왜 이리 사람이 많은겨???
이 기차의 코스에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나?
유래일패스를 이용해 기차를 탄 이래, 서서 가보기는 처음이다.
지금 이 메모도 서서 쓰고 있는데, 그래도 속도는 무척 빠르다.
지금 이 속도로 한시간 반을 가면 Napoli 다.
NAPOLI.
호주의 시드니,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곳.
정말 궁금하다. 가슴이 설레이기도 하다.
말로만 듣던 나폴리는 어떤 곳일까...
나폴리의 야경은 내 눈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런지...
유스호스텔이 Mergellina 역에서 가까워 일단 숙소로 들어간다.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니 2층 침대 두개가 있다.
그중 하나의 아래칸에 배낭을 올려놓고 옷을 벗는데, 등 뒤에서 영어가 들린다.
돌아보니 머리를 빡빡 깍은 동양권 청년이 자기 자리라네...
중국? 일본??
영어 발음으로 봐서 일본인 같지는 않은데... 중국인인 모양이군.
미안하다고 하고 배낭을 윗칸으로 옮긴 후 샤워를 하고 나오니, 초이와 그 중국(?) 청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근데, 의사소통이 아주 매끄럽네... 내 귀에도 쏙쏙 잘 들어오는게 이해하기도 쉽고.
어떻게 쟤가 나와 초이의 공용어를 알지...???
'형... 한국 학생들이래...' 뜨악한 표정의 내게 초이가 말한다.
그 빡빡머리 청년도 일행이 둘인데, 둘이 캐나다에서 왔단다.
빡빡머리는 어려서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친구는 집은 대전인데 캐나다로 유학을 갔단다.
빡빡머리가 이민을 가기 전 부터 한동네 친구사이였는데, 캐나다에서 만나 방학을 맞아 같이 배낭여행 중이란다.
나는 그 청년의 머리 스타일과 영어발음을 보고 중국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름이 최건 이라는 그 친구는 내가 일본인인줄 알았다는구만.
'한국 어른들은 수염을 잘 안 기르시잖아요.' 그러면서 육포를 건네준다.
면도를 안 하고 다니니, 국적도 바뀔 판이다. ^^
대학 2학년이라는 최건은 재원이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웃는 모습을 보니 재원이 생각이 난다.
그들이 유창하게 하는 한국어는 이렇다.
안녕하세요..
좋은거 있어요..
싸요..
필요없어요?
다른 표현이야 장사에 필요한 표현이니 그렇다지만, [필요없어요?] 까지???
그만큼 들여다보고 만지기만 하고 그냥 가는 사람이 많다는건가...
하긴 나도 그렇긴하지...
오후 6시10분발 나폴리行 기차를 탔다.
근데, 이 기차는 왜 이리 사람이 많은겨???
이 기차의 코스에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나?
유래일패스를 이용해 기차를 탄 이래, 서서 가보기는 처음이다.
지금 이 메모도 서서 쓰고 있는데, 그래도 속도는 무척 빠르다.
지금 이 속도로 한시간 반을 가면 Napoli 다.
NAPOLI.
호주의 시드니,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곳.
정말 궁금하다. 가슴이 설레이기도 하다.
말로만 듣던 나폴리는 어떤 곳일까...
나폴리의 야경은 내 눈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런지...
유스호스텔이 Mergellina 역에서 가까워 일단 숙소로 들어간다.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니 2층 침대 두개가 있다.
그중 하나의 아래칸에 배낭을 올려놓고 옷을 벗는데, 등 뒤에서 영어가 들린다.
돌아보니 머리를 빡빡 깍은 동양권 청년이 자기 자리라네...
중국? 일본??
영어 발음으로 봐서 일본인 같지는 않은데... 중국인인 모양이군.
미안하다고 하고 배낭을 윗칸으로 옮긴 후 샤워를 하고 나오니, 초이와 그 중국(?) 청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근데, 의사소통이 아주 매끄럽네... 내 귀에도 쏙쏙 잘 들어오는게 이해하기도 쉽고.
어떻게 쟤가 나와 초이의 공용어를 알지...???
'형... 한국 학생들이래...' 뜨악한 표정의 내게 초이가 말한다.
그 빡빡머리 청년도 일행이 둘인데, 둘이 캐나다에서 왔단다.
빡빡머리는 어려서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친구는 집은 대전인데 캐나다로 유학을 갔단다.
빡빡머리가 이민을 가기 전 부터 한동네 친구사이였는데, 캐나다에서 만나 방학을 맞아 같이 배낭여행 중이란다.
나는 그 청년의 머리 스타일과 영어발음을 보고 중국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름이 최건 이라는 그 친구는 내가 일본인인줄 알았다는구만.
'한국 어른들은 수염을 잘 안 기르시잖아요.' 그러면서 육포를 건네준다.
면도를 안 하고 다니니, 국적도 바뀔 판이다. ^^
대학 2학년이라는 최건은 재원이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웃는 모습을 보니 재원이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