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현장/샤브미

점장의 공백과 신인 3인방의 분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5. 26. 03:46
샤브미 점장님이 드디어 탈이 났다.

몸의 이 구석 저 구석이 편할 날이 없더니, 지난 월요일부터 1주일 예정으로 잠시 휴직상태다.

본인은 샤브미에 와서 망가졌으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하고,
나는 처음부터 불량품을 받았으니 A/S를 받든, 리콜을 하든, 손해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서로 우스개소리를 주고 받았지만,
아무래도 내 마음이 편치 않다..

사실 년초부터 직원들의 심한 변동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칠만도 했다.
때문에 이제 그만 쉬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끔 내비치기도 했기 때문에, 나로서는 더 미안할 수 밖에 없다.

지금 홀에 있는 직원들이 모두 채 두달이 안됐기 때문에 점장의 공백을 우려했는데,
그래도 서로들 잘 꾸려나가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자주 오시는 분들 중에 점장의 부재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다.

점장이 안 보이는데, 어디 갔느냐..
점장이 그만 뒀느냐...
점장이 아프냐...  어느 병원에 입원했느냐...

등등...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있는걸 보니, 샤브미 점장이 그래도 인심은 안 잃었나보다.

다음 주 월요일 어떤 모습으로 점장이 나타날지 나도 궁금하다.
이번 쉬는 기간 동안 어느 정도 몸과 마음이 추스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점장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는 신인 3인방이 고맙다.